기성용은 스완지와 재계약,박주영 김보경 윤석영은 무소식
올 여름 이적 시장 거취를 놓고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기성용(25, 스완지시티)이 이적대신 잔류를 결정한 반면 박주영(29·무적) 김보경(25·카디프 시티) 윤석영(24·Q.P.R)은 아직까지 둥지를 찾지 못하거나 소속팀에서 이렇다할 역할을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내년 6월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 4년,2018년까지 파격적인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2~2013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팀 최고 이적료로 스완지에 입단했던 기성용은 선덜랜드의 완전 이적부터 애스턴 빌라의 구애는 물론 스완지시티 잔류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으나 새로 부임한 게리 몽크 감독의 구애로 잔류를 결정했다.
게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에서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경험이 있어 좋은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데다가 재계약 당시 기성용에게 최대한 많은 경기 출전을 보장해주었다.
기성용은 공교롭게도 2014~2015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여줬고, 스완지시티도 3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3연승을 이끌며 2위로 초반 레이스 순항에 힘이 되고 있다.
반면, 박주영, 김보경,윤석영은 여름이적시장이 거의 완료되어가는 데도 이렇다할 둥지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거나 현 소속팀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박주영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어서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다. 즉, 그의 의지만 있다면 세계 어느 팀에서라도 뛸 수 있다. 박주영의 최우선 목표는 유럽 잔류다.
그는 계속해서 유럽에서 활동 중인 에이전트를 통해 유럽 팀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보경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등번호 7번을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교체출전에 그치며 실망스런 월드컵을 보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카디프시티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올 시즌 개막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이미 2부리그를 경험한 그가 또다시 같은 리그에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다.
윤석영은 김보경과 반대로 팀은 1부리그로 승격했지만, 자신의 입지는 그대로다. 2부리그에 있을 때도 후보였고, 현재도 후보다. 1년 반전 겨울,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핸리 레드냅 감독의 말에 넘어간 뒤 반년이 지나서야 1군 데뷔를 한 것도 모자라 지난 시즌 임대됐던 돈캐스터 생활을 합쳐도 총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