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목욕, 피부에 수분 공급 오히려 악영향으로 피부건조증
날씨가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가려움증이 심해져 하루에도 수차례 이곳저곳을 긁곤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 등 세 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피부 표면에는 자연 보습인자가 평소 피부 수분량을 20~30% 정도로 유지하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10% 이하로 떨어지게 돼 피부건조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잦은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데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목욕 후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수분량을 더욱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건조증이란 건조함으로 인해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피부의 상태이다. 이는 약간의 붉은 반점이 있으면서 비늘을 보이고 표면이 거친 피부 상태를 말한다. 아울러 건조한 기후와 찬바람은 손등이나 얼굴 등 노출되기 쉬운 부위가 쉽게 트기도 하고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샤워 후에는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심해질 뿐 아니라 평소에도 수시로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는 주로 피지분비가 적은 정강이 부위나 허벅지, 복부 등에 잘 생긴다. 특히 피로나 스트레스, 피지분비가 적은 노인, 당뇨나 신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자,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라면 계절 등과 관계없이 피부건조증이 잘 나타난다.
또한 피부건조증은 주로 다리의 정강이 부위에 흰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살이 트는 것처럼 갈라지기도 하며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이외에도 피지선의 분포가 적은 ▲팔 ▲다리 ▲복부 ▲허벅지 등에 생길 수 있다.
이때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건성피부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누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루에 한번 정도만 하고 세안 후에는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스킨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바람 등에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지 않게 막아준다.
지성피부의 경우 정상보다 과다하게 피지가 분비돼 피부표면이 번들거릴 뿐 실제로는 피부가 거칠고 색이 칙칙할 뿐만 아니라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발병확률도 높다. 이때는 오일프리 화장품을 사용하고 세안 전 클렌징크림으로 화장을 꼼꼼히 지워야 한다.
중성피부라면 건조한 날씨에 건성이 될 수 있으므로 순한 비누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세안 후 바로 유연 화장수로 마무리한다. 또 세안 후 건조하기 쉬운 눈가 등에 수분과 유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