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유 민주당 2세 영아, 무상보육 추진.
영국 자유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위한 공약의 일부로 2세 영아들을 대상으로 15시간의 무상보육을 추진 중이다.
BBC는 자유민주당이 최근 침체한 당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무상보육을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공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정책은 자유민주당이 내년 5월 치러질 대선에서 보수당과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무상보육정책에 대한 재원은 연립정부가 추진해서 현재 제공되고 있는 혼인 부부 수당을 없애면서 마련할 것으로 밝혔다.
자유민주당은 재원이 허용하는 한에서 무상보육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맞벌이 부모나, 한부모 가정의 영아들이 대상이며, 나이를 2세에서 9세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무상보육시간을 15시간에서 20시간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기 계획이 실제로 시행되려면 연간 20억 파운드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민주당은 무상보육 확대안이 공정한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건설한다는 당의 계획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맞벌이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동당의 루시 파웰은 자유민주당이 대학등록금을 인상하고 2015년까지 150억 파운드에 달하는 가족과 아이들에 대한 예산을 긴축했다고 지적하며 유권자들이 자유민주당의 공약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영국 유로저널 정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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