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좋은 아내가 되는 것이 여성의 사회적 역할,
한국은 찬성41%, 반대 55%
세계인 3명 중 한 명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는 것이다’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입소스(Ipsos)가 전 세계20개국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트렌드 조사’ 결과, 국가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는 것’에 대해 가장 높은 찬성 여론을 보인 국가는 러시아 (73%)이며, 그 다음 인도 (56%), 중국 (54%) 순이다.
한국은 41%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엄마와 아내에 국한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 20개국 중 4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보수적 의견에 대한 찬성 여론이 가장 낮게 나타난 국가는 남녀 평등지수가 최상위권인 스웨덴 (9%)이며, 그 다음 스페인 (11%), 프랑스 (16%), 이탈리아 (22%)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성별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9%포인트 높게, 여성의 보수적 역할 의견에 대해 찬성하였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남성이 7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 중국 남성이 64%, 인도 남성이 61%로 여성이 가정에서 가사 노동의 책임과 자녀 문제, 가족의 건강문제를 중요하게 담당하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성들은 터키와 동일한 49%로 20개국 중 네 번째이다. 반면, 스페인 (12%), 스웨덴 (13%), 프랑스 (17%)가 남성들 중에서 가장 낮은 찬성률을 보인 국가 그룹에 속한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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