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향후 15년 내 신공항 건설 불가피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을 조사한 결과 항공수요가 2030년경 4,424만 명(연평균 4.4% 증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해 신공항 건설이 힘을 받게 되었다.
이 조사에서 장래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제주공항은 2018년경부터 활주로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제주공항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1%, 금년 상반기 성장률 14.1%를 기록하는 등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공항 이용객는 1998년 74만7천, 2003년에는108만명, 2008년에는124만5천명에 이어 지난 해인 2013년에는 200만6천 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이와 같은 항공수요 증가는 저비용항공사의 급성장, 올레길 등 제주관광 활성화, 중국인 방문객 증가(2012년 중국인 무비자입국 시행) 등 항공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제주공항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2006년 3.1%에서 2013년에는 53.7% 을 차지했으며 중국관광객 제주도 방문 증가 수는 2008년 17만 5천 명에서 불과 5 년만인 2013년에는 10배가 넘는 181만 2천 명에 이르렀다. 국토부는 금번 수요조사 결과 제주공항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위해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인프라 확충 이전에 예상되는 혼잡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방안으로 터미널 확장 및 시설 증설·재배치, 항공기 유도로 추가 신설, 관제 처리능력 향상 등 다각적인 시설 및 운영방법 개선을 통해 공항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단기방안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터미널 대합실·입국장 확장, 수화물수취대 증설, 시설 이전배치 등 터미널 확장 및 재배치를 통해 여객수용능력 및 처리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항공기 이착륙대수 증대 및 병목해소를 위해 항공기 유도로를 신설해 고속탈출유도로 신설, 계류장 시설 확충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