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산업,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화 시작되어
선진국 및 글로벌 기업등이 IT 분야의 차세대 유망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을 다양한 영역에서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란 인간의 인지능력, 학습능력, 이해능력, 추론능력 등을 실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1980년대 이후 반도체 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터의 소형화, 고속화, 대용량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인공지능의 하드웨어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패턴 인식, 기계 학습, 전문가 시스템, 인공 신경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된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은 현실화되기 시작하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영역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로봇, 지능형 감시시스템,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 등 4대 산업을 손꼽아 그들 산업의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인간 언어로 던지는 질문을 알아 듣고, 스스로 생각하며 학습해 몇 초 안에 답을 찾아 말로 답하는, 인간을 닮은 IBM의 인공지능 슈퍼 컴퓨터 개발을 완료한 후 미국 뉴욕 IBM 디자인랩에서 리서치 과학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 디자이너 등 왓슨그룹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왓슨의 상용화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현재 왓슨은 IBM의 가장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이젠 일선 산업 현장과 생활 속까지 투입되고 있다. IBM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음은 물론이다. <사진: IBM 제공 >
자율주행 자동차는 2035년네 1 억대 수준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환경을 인식하여 목표지점까지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 국가별 수용도 차이 등으로 초기 시장 형성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도로주행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구글을 선두로 한 글로벌 IT 업계는 자동차 산업을 미래 최대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차량용 운영체제(OS) 선점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한순간에 몰락한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이후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여 2035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약 1억대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능형 로봇,영평균 14% 고속 성장중
지능형 로봇은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계를 의미한다. 소득수준 향상, 고령화 사회 도래, 웰빙 추구 등의 영향으로 편의와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IT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혁신적 발전, 생체공학(BT) 등 연관 기술과의 융·복합화 트렌드에 따라 공급 기반이 확충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은 군사, 의료, 구조, 건설, 물류 등 특수한 목적용과 개인서비스용으로는 가사, 장애인 보조,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능형 로봇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평균 14%, 국내 시장규모는 연평균 21%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제조업용 로봇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는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국내 시장에서는 개인 서비스용 로봇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능형 감시시스템, CCTV 설치 등 빠른 추세로 증가
지능형 감시시스템은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자동으로 특정 개체나 행위를 감지하여, 필요시 사용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강력범죄, 재난·재해에 대한 예방 및 즉각적 대응에 초점을 맞춘 사회안전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CCTV 등 감시시스템 확대에 따라 분석 가능한 영상 정보가 늘어나면서 지능형 감시시스템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현재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능형 감시시스템은 활용 목적에 따라 크게 보안·안전, 교통 관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로 구분할 수 있다.
세계 지능형 감시시스템 시장은 2011년 기준 약 1.8~3.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보안·안전 분야가 빠르게 성장고 있다.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
2015년 세계 시장 규모 186억 달러 예상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ITS)은 기존의 교통체계에 정보 통신, 제어, 전자 등의 지능형 기술을 접목시킨 차세대 교통시스템을 의미한다. 급증하는 교통량에 따른 교통혼잡·안전·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교통체계의 지능화 및 교통운영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ITS)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1년 130억 달러에서 2015년 186억 달러로 연평균 9.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시장규모는 2011년 2억 9,400만 달러에서 2015년 약 4억 4,2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10.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같이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대경제연구원 장우석 연구위원은 우선 정부와 기업의 선도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 정부와 기업의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테스트베드 조성과 함께 지능형 교통제어시스템 등 공공부문의 인프라를 조기 구축함으로써 민간부문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고 지적하고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재 육성 및 고급 인재 유치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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