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주름 예방, '수분 관리' 필수
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한층 차갑고 건조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피부는 이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는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며칠 새 부쩍 거칠어진 피부결을 느꼈을 지 모른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대기가 건조해지면 그와 맞닿은 피부는 쉽게 영향을 받게 된다. 우선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부가 당기고 예민해진다. 여기에 피부 보호를 위해 피지분비량이 늘어나고 각질과 각종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각종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건조증’으로 고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피부 속 수분함유량이 떨어져 피부가 가렵고 거칠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반갑지 않은 손님, 주름도 생기기 쉬워진다. 건조한 피부는 유연성과 탄력성이 떨어지다 보니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잔주름이 생기거나 이미 생긴 주름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피부가 얇은 눈가나 입가 등 곳곳에 자리잡은 주름은 한번 생긴 이후에는 사실상 되돌리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피부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피부에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는 필수이다. 먼저 피부에 쌓인 묵은 각질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각질제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스팀 타올을 이용해 각질을 잘 부풀리고 모공을 열어준 후 자극이 없는 젤 타입이나 로션 타입의 각질제거 제품을 사용하여 주 1~2회 정도 각질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주름방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발라주는 경우가 많으나 주름이 생긴 이후에는 큰 의미가 없으므로 예방 차원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쌀쌀한 날씨가 되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찜질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뜨거운 물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면 오히려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고 천연 보습막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피부를 위해서라면 삼가는 게 좋다. 이와 함께 가습기를 통해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도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임태정 청정선한의원 원장은 “피부가 건조해지면 노화를 앞당기는데, 주의할 건 이미 주름이 발생한 이후에는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써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피부 관리는 노화가 진행되기 전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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