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우수한 인프라, 해외 제조업체들 설비이전 증가 기여
체코의 유리한 제조업 생산 조건으로 많은 해외 제조업체들이 체코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체코는 우수한 인력, 크게 높지 않은 인건비, 좋은 인프라, A급 산업부지, 유럽중심에 위치한 장점을 갖고 있다. JLL 부동산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체코로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제조업체들로 인해 작년 백만 평방미터 이상의 산업부지가 임대되었으며,체코로 생산설비를 이전을 희망하는 제조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체코 노사정 3자회담에서 노사측 대표는 1천억 크라운 재정적자 규모, 투자 증진, 공무원 보수인상 등 2015년 정부 예산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노사간에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조 대표는 러시아 제재조치에 따른 여파 및 독일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이 내년 예산안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체코 Sobotka 총리는 체코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을 9200크라운으로 약 700크라운을 올린 9700 크라운으로 인상하는 데 시키는데 합의햇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정부는 사측과 500크라운 인상안에 합의했으나 지난 17일 정부는 700크라운을 인상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와함께 체코 시간당 최저임금은 50.60크라운에서 55크라운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한편, 체코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성장, 중앙은행의 환율 개입을 통한 수출경쟁력 상승, 유럽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체코 경제는 2014년부터 3~4년간 지속적인 성장세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체코 재무부 및 체코 내 경제 전문가의 분석에 의하면 2014년 하반기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뤘던 2014년 상반기에 비해 경제 성장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의 대외 의존도는 2013년 기준 155% 수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전체 교역의 82.9%를 유럽에 의존하고 있어 체코 경제는 유럽경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서방 경제제재로 인한 러시아 경제 성장 둔화와 특히 EU-러시아 관계 악화는 추후 체코 경제 성장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서방 식품수입금지 조치로 인해 체코가 입을 수 있는 타격은 약 1억 꼬룬(5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체코에서 러시아와의 교역규모는 약 130억 달러 수준으로 대 러시아 교역이 체코 전체 대외 교역의 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체코 / 폴란드 유로저널 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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