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주민 투표, 유럽 내 분리주의에 힘실어
지난 18일 영국으로부터 분리되어 독립국으로써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주민 투표가 승패에 관계없이 유럽 내 분리주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게 되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성공한다면 영국과 유럽사회에 미칠 파장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기에 모두가 그들의 투표 결과를 숨죽여 지켜보았으나 독립 반대 투표 비율이 55.3%, 찬성 비율이 44.7%로 결과가 나타나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한 부분으로 남게 되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는 이 결과를 두고 스코틀랜드의 여당 대표 알렉스 살몬드 (Alex Salmond)는 선거가 끝난 후 “스코틀랜드의 모든 사람들이 승자로 부상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을 막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유리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이미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독립 시도는 북아일랜드의 독립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 영향을 주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카탈루냐와 바스크 그리고 벨기에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플랑드에도 힘을 실어주었다.
일부에선 유럽의 여러 지방들이 분리 독립을 추구함으로써 유럽 연합의 결속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으나 소수 민족의 자치권을 보장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배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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