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생활권에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대전 대덕연구특구와 연접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4생활권에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된 2014년 이후에도 행복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족기능 확충방안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산학연 클러스터가 중앙행정기관이 밀집한 1생활권의 중앙행정타운과 함께 행복도시의 주요 성장 축으로 행복도시 자족기능의 핵심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학연 클러스터’에는 벤처기업과 연구소, 리서치코어(산학연협력 중심시설)가 들어가는 ‘사이언스 파크’와 대학 및 지원시설이 입주하는 ‘대학 캠퍼스’, 상업업무시설과 행복주택이 건립되는 ‘대학 타운’이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자족기능의 핵심이 될 사이언스 파크에는 ‘리서치 파크’와 ‘리서치 코어’, ‘벤처파크’가 조성된다.
‘리서치 파크’에는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 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리서치 코어’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이 낮은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기업들의 연구기능을 지원할 R&D센터가 입지한다.
‘벤처파크’에는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중점 입지시킬 계획이다.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에게는 토지가격을 조성원가보다 저렴(인근 산업단지 수준, 약 140만원/3.3㎡으로 예상)하게 공급한다.
5년간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LH)와 함께 일부 지역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취·등록세를 면제·감면할 계획이다.
기업 종사자의 주거편의를 위해 주택을 특별공급하고, 행복 주택도 건립해 제공한다.
산학연 클러스터 내 기업유치의 교두보 역할을 할 지식산업센터는 2015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상태다.
내년 설계에 착수해 2017년에 준공한 뒤 벤처기업과 R&D지원시설, 금융·특허 등 기업지원 시설들이 입주한다.
행복도시 대학이전도 속도를 낸다. 고려대 약대이전을 시작으로 조기입주할 수 있는 대학을 단계적으로 입주시킬 방침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현재 5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이들 기업 중 행복도시 세종에 입주 적합한 기업을 선정해 오는11월 14일 박람회 행사에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말까지 산학연 클러스터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산학연 클러스터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해 산업용지를 우선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해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대덕특구, 오송과 연계된 광역적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행복도시가 창조경제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