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을의 노동시장, 실망스러운 실업자 감소수치
지난 9월 독일의 실업자 수는 9만 4,000명이 줄었지만, 예상보다 감소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이 되면 실업자 수가 줄어드는 일반적인 현상이 없었다면, 여름인 8월달 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로 남아있을수 있는 결과이다.
지난 달 30일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연방 노동청(BA)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9월 한달 독일의 노동시장이 다른 해들과 비교해 좋지 못한 성장을 보였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9월 한달 독일의 실업자 수는 전달과 비교해 9만 4,000명이 감소해 총 280만 8,000명인 결과를 보였으나, 전년도와 비교해 실업자 감소량이 약한 모습이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여름보다 가을의 노동시장의 상황이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름방학과 여름휴가가 끝나고 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을 다시 고용하는 현상을 보일뿐만 아니라, 초여름 학교를 졸업하는 독일의 젊은이들이 여름기간 실업자로 지내다가 9월이 되서야 직업을 갖게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이렇게 지난 9월 한달간 독일의 노동시장에서의 실업자 감소는 당연한 것으로, 계절적 현상을 제외한다면 실업자 수는 오히려 전달 보다 1만 2,000명이 증가한 것과 같다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예상에 미치지 못한 9월달 노동시장의 상황에도 독일의 노동시장은 아직 안정적 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독일의 현재 실업자 수는 작년과 비교해 4만 1,000명이 더 적으며, 1990년대 초 실업자 수 최고 기록을 깨기에는 어림없는 수치이고, 유로존의 그 어떤 나라 보다도 낮은 실업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현재 실업률은 6.7%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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