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우유를 마시지 않는 임산부는 - 음식물 섭취량의 한계 때문이거나 혹은 특정 알레르기에 대한 염려로 인해 - 태내에서 발육하고 있는 태아의 성장률을 저하 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의 결과가 영국 더 타임즈지를 통해 25일 보도되었다.
연구를 진행한 과학자들은 하루에 한잔 이상의 우유를 마신 임산부 그룹과 그렇지 않은 임산부 그룹으로 나누고, 두 그룹으로부터 나온 신생아들의 몸 무게를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결과적으로 우유를 충분히 마신 임산부들의 신생아들이 그렇지 못한 그룹의 신생아들보다 더 무거웠다.
캐내디언의학협회지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기재된 이번 연구엔 비흡연자이며 임신기간 동안 정식 의료지침을 준수하는 총 300명의 임산부 지원자들이 참여했다.
연구팀의 팀장이자,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얼에 위치한 맥길대학교 영양학과대학 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크리스틴 코스키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참으로 중요한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임신 기간에 우유를 섭취 하지 않으려 하는 여성들이 최근 들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마도 우유를 섭취 하지 않음으로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양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의 알레르기 발병을 예방 할 수 있다고 생각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래의 엄마들과 건강관련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우유를 섭취 하지 않는 행위로 인해 임신 기간에 중요한 '필요섭취요소'들을 섭취할 기회를 놓칠 수 있을뿐더러 태아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을 이해 할 필요가 있다.”
1997년 5월부터 1999년 6월까지 2년간 진행된 이번 실험에 참여한 여성 지원자들은 19세 이상 45세 미만의 여성들로써,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시 소재의 세 곳의 병원에 입원하여 꾸준한 진단을 받은 이들로 이루어져있다. 지원자 정원 중, 72명은 하루에 한잔 미만의 우유를 마셨다.
우유한잔 분량이 실험의 기준량으로 선정되었는데, 우유 한잔은 약 2.5마이크로 그램의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루에 섭취하는 비타민 D 권장량인 5마이크로 그램보다는 적은 양이다. 비타민 D는 인체골격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주며 결과적으로 튼튼한 뼈를 생성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비타민 D는 여성이 임신했을 때, 태아가 필요로 하는 칼슘이 모태로부터 탯줄을 통해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임신한 여성들이 체내 지방 량을 최소화 시키려 하고, 출산 후 몸무게를 빠르게 감량하려 하는 경향이 커진 것은, 빅토리아 백컴, 캐서린 제타존슨 그리고 마돈나 같은 유명 스타들 - 출산 후 몇 주안에 임신 전 모습으로 되 돌아오는 연예인들 - 을 다루는 미디어의 영향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영국 싸우스햄튼 대학의 과학자들이 발견한 최근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비타민 D 섭취 부족인 어머니로부터 출산된 신생아들은 골격의 무게가 정상보다 가벼운 상태이며, 훗날 골다공증과 관련된 병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캐나다에서 이루어진 최근의 연구에서, 하루 한잔의 우유를 마시는 것은 평균적으로 신생아의 몸무게를 약 41g 더 나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우유 속에 함유된 여러 영양요소들은 식사 때 쉽게 섭취하는 음식물이나 보조식품들로부터 종종 대체되곤 하지만,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우유를 제외하곤 우리의 식탁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라고 연구 보고서는 덧붙였다.
현재, 보건복지부 또는 그 외 건강관련 기관들에서 권장 우유섭취량을 정확히 결정짓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임신한 여성들은 태아와 어머니의 건강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필요식품 섭취에 관한 점들을 강조한 의료지침책자를 정부기관이나 담당의사들로부터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책자에선 우유나 치즈 또는 요구르트를 일정량 매일 섭취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임신한 여성들은 일주일에 7파인트 (약 일곱 잔)정도의 우유를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