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박대통령 시위 봉쇄 '괴 트럭' 은 삼성 ‘웰컴보드차량’
캐나다 한인들의 박근혜 비판시위를 지속적으로 봉쇄했던 ‘괴 트럭’두 대가 삼성 캐나다 지사에서 대통령 순방 기간에 맞춰 광고전문회사에 의뢰해 만든 ‘웰컴보드차량’으로 밝혀졌다.
박 대통령이 캐나다 방문 기간동안 묵고 있던 호텔 건너 길에서 약 4명의 교민 혹은 유학생들이 한국 정부의 세월호 사건 대처방식에 대해 항의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는 순간, 삼성 캐나다 지사에서 대통령 순방 기간에 맞춰 만든 ‘웰컴보드차량’이 누군가의 ‘고함소리’와 함께 앞뒤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서 시위대를 가리면서 방해했다.
호텔에서 박 대통령이 탄 고급 리무진이 나올 때에도 시위대가 그 트럭들을 피해 그 리무진을 향해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트럭들은 필사적으로 막았다.
광고판에는 푸른 풀숲을 배경으로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가 그려져 있고 각각 영어와 불어로 ‘박근혜 대통령을 환영한다’고 적혀 있는 트럭으로 박 대통령 방문한 날 시내 곳곳에서 목격되었던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 두 대의 차량은 광고판 하단에 삼성 기업 로고가 붙어 있어 삼성의 박대통령 캐나다 방문에 대한 ‘웰컴보드차량’으로 밝혀져 캐나다 동포 사회에서 '한국기업이 나서서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을 환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한인들의 피케팅을 가리는 데 동원된 것이 꼴사납다'는 지적과 함께 비난이 잇따르자 삼성측은 자신들의 광고 트럭임을 확인해주면서 “당일 차량이 이동한 것은 ‘현장 진행요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