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의료기관에서 지원한 1년간의 체중감량프로그램에 참석한 청소년비만환자들이 메리디아(Meridia)라는 이름의 약을 복용하여 15파운드의 체중감량에 성공하였다고 AP연합통신은 19일 전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중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이들의 체중은 4파운드나 증가되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메리디아를 생산하는 아보트사(Abbott Ltd.)의 임상실험을 통해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국전역의 22개의 대형 의료원들은 즉각적으로 메리디아를 구입하여 자 의료원의 체중감량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일부 병원의 프로그램은 기존에 발표된 기준치보다 훨씬 더 효과적 이었음을 보고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소아병원 연구팀의 로버트 베르코위츠 박사와 그의 연구진은 메리디아를 1년간 복용한 12세에서 16세 사이의 과도비만 청소년 36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일반약물(기존의 비만치료제)을 복용한 130명에 비해 메리디아 복용 환자들은 상당히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베르위츠박사와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7월 18일 미국내과학회지에 제출했다.
명백한 사실은, 메리디아를 복용한 청소년의 표준체중도(BMI)가 ‘과도비만’ 카테고리 에서 17퍼센트 감소한 ‘과도비만 주의’ 카테고리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체중감량과 관련하여, 메리디아를 복용한 환자의 허리치수는 평균적으로 약3인치 정도 주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에 일반약물(시중의 비만치료제로 알 려진약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줄어드는 허리치수가 1인치에도 못 미쳤다.
그에 더해, 메리디아를 복용한 환자의 심장질환과 비만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 또한 보고되었다.
일년간의 메리디아 복용기 동안, 메리디아의 효과는 잘 드러났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루었음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아직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있다면 다음의 내용들일 것이다. 메리디아를 복용하던 소수의 환자들의 심박동수가 이따금씩 급증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 크게 비중을 둘 문제가 아니라고 결론짓는다. 이에 더해, 약물복용으로 인해 소수는 구강건조증과 배탈, 어지러움, 불면증 등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베르코위츠 박사 논문의 검증연구팀의 윌리엄 다이에츠박사는, “연구보고에 소개된 새로운 발견은 아쉽게도, 메리디아가 1년 이상의 효력을 과연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고 있지 못한다” 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다이에츠박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과연 누가 비만에 있어서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고 싶어하겠는가? ‘비만은 평생을 두고 염두 해야 할 문제’ 라는 전제를 생각해 볼 때, 단기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기 위해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십대들이 과연 있을 것인가?
새로운 발견에 대한 소견으로 다이에츠박사는 조심스런 경고의 말을 이었다. “우리는 약물치료법과 관련하여 어떠한 새로운 발견이나 진척에 가볍게 행동해서는 안될 것이다. 장기적 또는 단기적 약물치료로 인하여, 신체가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점이 밝혀진 바가 현재로썬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이에츠박사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내 놓았다. “약물치료라는 방법은 행동양식을 변화시켜 효과를 보는 방법보다 위험부담(부작용 등)이 클뿐더러 금전적인 부담 또한 무시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다. 의사들은 비만환자 치료에 있어서 환자들의 행동양식에 변화를 주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을 고수해야 할 것이며, 특정경우엔 – 과도비만환자의 체중감량이 다른 방법으론 절대적으로 불가능할 때 – 약물치료를 극히 제한하면서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