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 체조 여왕 손연재, 한국 사상 첫 '아시아 퀸' 등극
한국 리듬 체조의 여왕 손연재(20, 연세대)가 2014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분야에서 한국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으면서 아시아 여제로 등극했다.
손연재는 불과 이틀 전에 세계대회 참가 등 빡빡한 일정으로 밀려오는 피로감과 홈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극복하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해 곤봉(18.100) 리본(18.083) 후프(18.216) 볼(17.300) 점수를 합친 최종 합계 71.699점을 받았다.
결선 진출자 16명 중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한 손연재는 총점 70.332점을 받아 은메달에 머문 덩썬웨(22, 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68.349점을 기록한 아나스타샤 세듀코바(우즈베키스탄)이 차지했다.
개인전 하루 전날 팀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예선에서도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손연재는 후프, 볼, 리본에서 최고 수준의 연기를 펼쳤지만 곤봉 종목에서만은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종종 이 종목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손연재는 이번 아시안게임 곤봉 예선(18.016)과 결선(18.100)에서 모두 18점을 돌파했다.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 곤봉 종목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흔적이 보였다.
이미림, 레인우드 LPGA 클래식 역전우승,시즌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이미림(23)이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역전극으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침몰시키고 시즌 2승을 거뒀다.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세계랭킹 2위 박인비를 연장전에서 꺾고 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이미림은 약 2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2008년 국가대표출신으로 2010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이미림은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 첫해에 2승을 수확했다.
모든 게 낯설고 부족한 루키 신분인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인근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로 캐럴라인 헤드월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세계랭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헤드월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이미림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두 선수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김승혁(28)이 5일 일본 아이치현의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톱컵 도카이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김형성(34·현대자동차)과 황중곤(22·혼마)을 1타차로 제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