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상징하는 미간 주름 예방, '인상 펴고 살아야’
햇볕에 눈이 부실 때, TV 자막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신경 쓰는 일이 있을 때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미간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작은 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미간주름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의 급증으로 어두운 곳이나 길을 걸으면서도 작은 화면에 집중하느라 자신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을 짓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간주름은 주로 슬픔이나 분노를 느낄 때 눈썹과 눈썹 사이에 생겨나는 내천자(川) 형태의 주름을 말하는데, 평소 여러 상황에서 미간주름 짓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면 해당 근육의 반복 사용으로 인해 무표정한 상태에서도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남성의 피부는 여성과 달리 잔주름보다는 굵은 주름이 짙게 파이는 경우가 많은데 미간주름은 이마 주름과 함께 중년 남성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주름이다. 미간주름이 선명하게 자리잡을 경우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늘 인상을 쓰고 있는 것 같아 좋지 않은 이미지를 풍길 수 있다.
주름은 일반적으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자주 짓는 표정이나 자외선 노출, 건조한 환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20~30대의 젊은 층에게도 주름이 발생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햇볕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를 쓰고, 시력 때문에 눈을 찡그리게 된다면 시력을 먼저 교정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하고 평소 찡그린 표정을 자주 짓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밖에도 평소 보습을 철저히 하고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며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등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는 게 필요하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한 번 생긴 주름은 어떤 노력으로도 개선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주름방지 화장품을 이용해 관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자리잡은 주름에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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