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병원에선, 간단한 혈액검사 하나로 치명적 수준의 심장병환자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검사방법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뉴스는 영국 더 타임즈 (The Times)에 의해 10일 보도되었다.
우리 혈액 속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은, 심근경색, 심부전증 등 각종 심장질환이 발생하면 그 양이 고(高)발현하게 되며, 이 특정 단백질의 발현은 환자의 생명이 치명적인 위험에 - 정상인에 비해 최대 8배 가까이 - 노출되었음을 알리는 지표가 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의 연구진은, 특정 단백질을 혈액으로부터 분리하여 발현 정도를 측정하였다. 그들은, 실험 연구 결과 자신들이 발견한 특정 단백질이 혈액 내에서 과량으로 분비되었다는 것은 일반 환자를 포함 심장질환 환자들이 더 높은 단계의 심장질환에 노출되었음을 뜻하며, 이에 의료진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가 시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NT-proBNT라고 명명된 이 단백질은, 심장이 치명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브레인타입 나트륨배설 펩타이드 (BNP)의 수치가 상승되면 비례하게 상승하는 단백질이다. 이는 순환계에 존재하며 혈액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연구진은 987명의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NT-proBNP 단백질 수치의 상승은 치명적인 심장기능결함을 뜻하며 생명 또한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연구진은, 이 단백질의 수치가 가장 높게 측정된 환자들의 경우 심장결함의 위험도가 일반 환자에 비해 최대 8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을 이끈 매리 울리 (Mary Whooley) 박사는 이와 같은 발견에 관해, 기존에 초음파심장검진법 (echocardiography)으로는 잡아 낼 수 없는 중요한 지표 단백질인 NT-proBNP을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여러모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질병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간소한 방법으로써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음과 동시에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혈액검사는, 근래에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그 기술이 발전되고 있는 의학 분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와, 고혈압 및 비정상적 농도의 단백질 등을 검사하는데 있어서도 그 효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