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호흡기관을 포함하여 우리 몸 전체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폐 암’ 그리고 기관지염 및 폐기종으로 알려진 만성 ‘폐쇄성 폐 질환’ (COPD)이란 질병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질병들은 차도 주변에 떠다니는 오염물질이 가득한 공기를 호흡함으로 인해 우리의 건강을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최근 영국 보건당국은 자전거를 타며 도로를 활보하는 사이클리스트들이 직면하는 위험이 단지 교통사고뿐만이 아니며, 공기 중 오염물질이 상당한 수준의 위험요소로써 이에 대한 방책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05년에 ‘런던 분석&연구 학회’는, 런던 광역지구에 거주하는 런던시민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인구가 도심에서 사이클링을 즐기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영국 호흡기내과 의사협회는, 차도 주변의 공기 중 오염물질이 폐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시킨다는 명백한 의학적 증거가 아직 확보되지는 않았지만, 폐 질환과 사이클리스트간 위험도 상관관계의 통계학적 수치가 매해 증가하고 있음을 염두 해볼 때, 공기 중 오염물질이 사이클리스트들의 폐의 건강을 공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혼잡한 도로 옆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이러한 도로에서 사이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은 장기적 흡연자와 같은 건강 상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호흡기내과학지에 소개된 폐 활량 실험에서, 먼지와 연기 그리고 기타 오염물질이 가득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폐의 경우 그렇지 않은 보통 폐에 비해, 폐 조직의 손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과 20대의 젊은 지원자들이 참여한 직접적인 실험에서 장시간에 걸쳐 고속도로와 차량의 통행이 많은 대로에 노출된 지원자들의 폐 기능은 의사들이 걱정할만한 위험 수준으로까지 저하됨이 확인되었다.
또한 동 연구에서, 청소년의 경우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되었다. 이와 더불어 고속도로와 혼잡한 대로에 거주하는 사람들, 대체로 사회적-경제적 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폐 건강의 경우 그렇지 않은 다른 그룹에 비해 적잖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폐기종과 기관지염 즉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및 폐 암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흡연이었다. 하지만 폐 암 케이스의10%이상은 흡연 외에 환자의 유전성 및 생활의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발병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현대사회의 사회적 지리적 구조상 인구가 밀집될 수 밖에 없는 대규모 도시일수록 공기의 오염수준은 심각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 도심인들의 건강을 공격하고 있다. 이는 상식적인 문제이지만, 이젠 더 이상 이슈는 상식수준에 머무는 문제에 불과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건강과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의 향상과 더불어 국가적 차원의 도심 환경정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시급한 문제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