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채권 올해 3조5천억원 순유입으로 총 98조6천억원
올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사상 최대, 중국 투자액 지난해 대비 230.4% 증가해
한국내 외국인 채권투자액이 국고채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9월까지 국고채 3조5천억원이 순유입되면서 보유잔액은 98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투자액은 2011년 7조1천억원, 2012년 7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3조5천억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에는 순투자액이 없었지만 2분기 2조6천억원, 3분기 9천억원등이 순투자됐다.
전체 채권 및 국고채 발행 잔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한 반면, 통안채 보유 비중은 20.8%에서 18.8%로 소폭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ㆍ싱가포르ㆍ스위스 등이 순투자 상위국이었고, 미국ㆍ룩셈부르크계 자금은 작년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비교적 장기투자 성격인 중앙은행 투자자금이 올해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유럽 등 기타 지역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아시아 중앙은행 편중이 다소 완화돼 투자가 지역적으로 다변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향후 미국 양적완화 종료 이후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도 우리 경제의 건전한 기초여건과 중앙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 수요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자금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 외국인 채권투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중국의 투자가 크게 늘면서 올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FDI는 신고 기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148억2천만 달러, 도착 기준은 50.1% 증가한 97억7천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중국의 투자액(신고 기준)은 10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4%나 증가했다. 권역별 투자액을 살펴보면 유럽연합 59억3천만 달러(84.1% 증가), 중화권 30억1천만 달러(89.8% 증가), 미국 28억6천만 달러(6.4% 증가) 였으며, 일본은 16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0억7천만 달러로 101.4%, 서비스업은 86억 달러로 11.4% 각각 증가했다. 국내 15 대 대기업의 경우도 삼성전자, LG화학 등 국내 16개 주요 기업들이 올해부터 77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나 내년 중 착수할 신규 투자 프로젝트는 총 13건, 28조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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