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들 정상외교 때 받은 선물로 보는 5대륙 문화.역사
전직 대통령들이 정상외교활동 등을 통해 받은 선물 48점이 10월 2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세계에서 온 정성과 배려’라는 주제의 기획전시로 국민과 만나고 있어 한국을 이 기간 내에 방문하는 해외동포들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 대만 족자(윤보선 전 대통령) 2. 베트남 병풍(이승만 전 대통령)
3. 일본 무사 인형(김대중 전 대통령)
4. 멕시코 아즈텍 달력(이명박 전 대통령) 5. 아폴로 11호 달 착륙 기념패(박정희 전 대통령)
6. 아르헨티나의 은제 단검(김영삼 전 대통령) 7. 일본 여인 인형(노태우 전 대통령)
8. 인도 은상감 나무코끼리 조각(노무현 전 대통령)
9. 포르투갈 돛단배 모형(전두환 전 대통령)
이번 전시는 대통령 선물과 관련 정보를 함께 전시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특징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별 메인전시와 무기, 다기세트, 동물장식, 전통인형의 테마전시 등 총 9개 전시 부스에서 대통령 선물과 그에 얽힌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와 오랜 역사를 함께한 아시아 부스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중국 방문 당시 선물받은 중국 명조 시절(1426년)의 벼루와 먹, 붓이 전시되어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선물받은 베트남 병풍, 윤보선 전 대통령의 대만 족자 등도 눈길을 끈다.
아프리카 부스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선물받은 콩고민주공화국의 광물 견본세트가 전시되어 있다. 유럽 부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4년 포르투갈 총리로부터 선물받은 18.5센티미터 높이의 돛단배 모형이 정교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아메리카 부스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미국 방문 시 받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기념패가 달 개척시대를 돌아보게 해 주며, 오세아니아 부스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9년 받은 카우리(뉴질랜드산 소나무) 벽시계가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테마전시 가운데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1980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시 선물받은 길이 104센티미터의 언월도가 날렵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0년 선물받은 일본 여인 인형, 1992년 러시아 방문 시 선물로 받은 붉은색 화채그릇세트 등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방한한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은상감 나무코끼리 조각이 이국적 향기를 물씬 풍긴다.
대통령기록관에 소장 중인 역대 대통령 선물은 151개국으로부터 증정받은 3,300여 건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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