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 "너랑 오래있지 못해" 시한부 고백에 윤찬영 오열
MBC 주말특별기획 <마마>에서는 신약 임상실험에 실패한 한승희(송윤아)가 자신의 투병사실을 더 이상 감출 수 없게되자 아들 그루(윤찬영)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루는 승희가 어딘가 많이 아프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녀에게 전호를 걸어 "엄마 어딨어? 엄마 어디 아픈 거지? 그래서 나 피해있는 거지? 나 엄마랑 같이 있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 본 지은(문정희)은 그루를 승희가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이어 그루와 만난 승희는 모든 걸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그루에게 "아가들은 죽은 엄마의 품속에서 솜털 하나 다치지 않고 모두 다 살아남았대. 그리고는, 죽은 엄마 품속에서 놀기도 하구, 잠두 자면서 엄마의 온 몸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함께 있었대. 그루야, 엄마는 1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널 낳지 않았을 거야. 엄마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한 일은 널 태어나게 한 거고, 가장 후회 되는 일도 널 태어나게 한 거야. 엄마는 너랑 오래 있어주지 못해"라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시한부 삶을 고백했다.
이어 승희는 "그루야, 이런 이야기 정말 하고 싶진 않았지만 엄마는 다른 사람한테 듣게하고 싶지 않았어. 이세상 그 누구라도 이별이란 걸 하는데 엄마하고 그루는 그 시간이 조금 빨리 올지도 몰라. 우리는 조금 빨리 이별하는 거야"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직감적으로 엄마의 죽음을 느낀 그루는 "엄마 죽는 거야?"라고 물었고 승희는 “어.”라고 대답한 후 그루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고, 그루 역시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의 진한 모성애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로 종영까지 2회 남기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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