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사찰논란과 텔레그램 돌풍, 국내 모바일 산업 휘청
검찰의 카톡 사찰 감청 논란’이 카카오톡 뿐 아니라 한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이용자 전체의 감소를 불러온 것으로 확인됐다.
랭키닷컴의 모바일 메신저 이용행태 분석자료를 보면, 카카오톡의 9월 3째주 일평균 이용자수는 2,646만명이었으나 9월 4째주 2,605만명으로 감소했을 뿐 아니라 ‘라인, 네이트온, 마이피플, 챗온’과 같은 한국모바일메신저 평균 이용자가 1주일 사이 167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카톡 사찰 논란이 카톡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한국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전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서비스의 이용자 이탈과 반대로 텔레그램 이용자는 2주사이 20배 이상 늘었으며, 한글 서비스도 새로이 출시돼서 이용자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 2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라인)와 다음카카오(카카오톡)는 사찰 사태로 전고점 대비 각각 9.4%, 14% 주가가 하락했다. 카카오톡의 경우 10월 9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 6위까지 하락하면서 이용자 이탈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는 말로는 창조경제를 외치지만, 실제 창조경제의 중심인 ICT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역대 최하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창조경제의 핵심이 돼야 할 인터넷 모바일 기업들이 대통령의 잘못된 발언 및 정부정책으로 인해 이용자가 줄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