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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4.10.15 00:25
배상문,미국 PGA투어 첫 승후 512일 만에 통산 2 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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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미국 PGA투어 첫 승후 512일 만에 통산 2 승 기록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우승 이후 36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했을 만큼 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 PGA투어 첫 승을 신고한 지 512일 만에 두 번째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108만달러(약 11억6천만원)을 움켜 쥐었다.
<사진: 채널A 뉴스 화면 캡쳐 > PGA투어 개막전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우승한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8승을 한 최경주(44·SK텔레콤), 2승의 양용은(42)에 이어 미국 PGA투어에서 2승 이상 올린 세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2002년 5월 컴팩클래식에서 최경주가 첫 승을 올린 이후 이번이 한국 선수의 13번째 우승컵이다. 배상문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파72·7203야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마지막날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2위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2타 차로 제쳤다. 지난 시즌 배상문은 수차례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사냥에 나섰으나 2, 3라운드에서 오버파로 무너지면서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으나,이번에는 뒷심으로 우승을 낚았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쳤으나 2위와 6타나 벌어져 우승에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헌터 머핸(미국)이 13번홀(파4)에서 샷이글을 낚아 타수 차가 4타로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11번홀(파3)에서 1m도 안되는 파 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며 둘의 타수 차가 3타로 좁혀졌다. 배상문이 12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성공시키고 머핸이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싶었으나 13,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3퍼트 보기를 하면서 이번에는 보디치에게 2타 차로 쫓겼다. 하지만 배상문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16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도 모두 그린을 놓쳤으나 침착하게 파세이브를 하며 우승을 지켜냈다. 전반 9홀은 대체로 쉽게 경기를 했으나 후반 9홀에서는 좀 고전한 것에 대해 배상문은 " 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집중력 문제도 있었다. 마음속으로는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으려 했지만 자꾸 눈이 갔다. 스코어카드를 볼 때마다 마음이 흔들렸고 이 때문에 후반 아홉 홀에서 보기를 여러 차례 했다.퍼트 실수와 보기가 많아 2등과의 격차가 자꾸 좁혀지니 마음도 급해졌다. 하지만 스윙이 안정돼 다행이었고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고 밝히도 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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