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항생제 부작용입니다.” “뭐라고요?” “항생제 부작용은 항생제를 먹어야 합니다.” “......” “지금까지 복용한 항생제 내...

by 박옥수 목사  /  on Jun 17, 200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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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항생제 부작용입니다.”  
“뭐라고요?”  
“항생제 부작용은 항생제를 먹어야 합니다.”
“......”
“지금까지 복용한 항생제 내용만 차트에서 찾으면 됩니다.”
“그럼 나을 수가 있습니까?”
“물론이지요. 간단합니다. 우리 피부과로 옮겨 오십시오.”  

오래 전 교통사고로 코를 다친 적이 있는데, 그때 코뼈가 부서진 채로 그냥 굳어져서 숨을 쉬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수술을 받고자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엉덩이 부분에서 불긋불긋한 반점이 돋기 시작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는데, 그 반점이 점점 다리로 등으로 퍼져서 가렵고 따가우며 아주 고통스러웠다.
마침 병문안을 왔던 어떤 분이 보더니 이것은 열이라고 하면서 녹두, 흑두, 적두, 즉 삼두를 끓여 삼두차를 마시면 낫는다고 했다. 아내는 병원에 있어야 하니까, 다른 사람에게 삼두차를 끓여 오도록 부탁해서 매일 삼두차를 몇 컵씩 먹었으나,효과가 전혀 없었다.
며칠이 지난 후 어떤 분이 오더니 열꽃에는 콩나물 생즙을 마시는 것이 최고라고 했다. 아내는 또 즉시 콩나물을 사서 생즙을 내어 PT병으로 한 병 가져왔다. 생콩나물을 씹는 것이라 얼마나 비린지 먹기가 거북했지만 병든 죄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마셨으나 낫지 않았다.
생각 끝에 피부과를 찾아 가서 과장님께 진찰을 받았다. 과장 선생은 첫눈에 이것은 항생제 부작용이라고 하면서 항생제를 먹어야 낫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즉시 수련의에게 내 차트를 가져와서 지금까지 먹은 항생제를 모두 점검하고 다시 다른 항생제를 처방해 먹게 했다.
‘항생제 부작용인데 항생제를 먹어?’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과장님의 말이 너무 확신 있게 보여서 안심이 됐다. 정말 그 약을 먹고 하루가 지나자 놀랍게도 열꽃이 죽어가더니 이틀 만에 깨끗이 낫는 것이었다.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웠다. 무슨 병이든 정확한 진단과 확실한 처방이 있으면 그것은 병도 아닌 것이다.  

오늘날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 때문에 고통하고 있는가? 인간에 마음에 돋아나는 수없이 많은 고통의 열꽃들! 많은 사람들이 그 마음의 병을 고치려고 이것 저것 방법을 찾지만, 제대로 해결이 안 돼 고통하는 경우를 본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예수님을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고통에서 너무나 쉽게 벗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우리 마음의 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마음의 병일지라도 예수님의 처방에 의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나을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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