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 유로화 약세로 최고 혜택 받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최근 유로화 약세로 프랑스가 무역적자감소, GDP상승, 고용증가 및 재정적자감소 등 많은 분야에서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
프랑스 경제지표가 거의 모두 제로 수준에서 정체되는 등 경제회복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유로화 환율 하락이 프랑스의 수출 증대 및 이를 통한 기업투자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일한 활력소라고 프랑스 일간 경제지 레제코(Les Echos) 보도를 인용해 파리KBC가 전했다.
유로화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따라 6개월 전보다 달러 대비 10%, 영국 파운드 대비 7% 하락하는 전 세계 통화 대비 5%가 하락했다.
Citi 은행 기욤 므뉘에 경제수석은 ECB의 연말 양적완화로 유로화 가치 2015년 중반경 1.1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016년부터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제코(Les Echos)지 보도에 따르면 이와같은 유로화 하락으로 프랑스 정부는 달러/유로 가치가 10% 하락한다면 제3국(EU 역외)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인 점을 감안해 GDP가 1년 후 0.6%p 및 2년 후 1%p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티외 플란 프랑스 경제동향연구기관(OFCE)의 경제전문가는 “유로화 환율 하락 효과를 느끼는 데에는 약 6개월이 필요하다. 처음 한 때는 수입가격이 오를 것이며 그 이후에는 외국 기업이 유로화로 수출하는 기업이 더 경쟁적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유로화의 환율 하락은 교역비중이 높은 유로존 국가의 경기를 상승시킬 것이고 이것이 다시 프랑스의 대유로존 수출 증대로 연결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델장 Euler Hermes 금융보험회사 프랑스 대표이사는 “프랑스 경제가 어둡고 관망주의적인 상황에서 인근 국가의 경미한 경제회복,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역동적인 경제성장 및 유로화 가치 하락을 고려할 시 2015년 프랑스 기업의 긍정적인 요소는 수출뿐이다.”고 분석했다.
국제정보 전망연구소(Cepii)는 유로화 하락으로 인해 수출증가율은 자동차(8.4%)나 식료품(4.6%)을 제외하고서는 5%∼7.5%로 평균 6%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프랑스산 자동차는 중급 제품이어서 가격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 효과가 가장 높은 제품군에 속할 것으로 또한 분석했다.
Euler Hermes 금융보험회사의 전문가는 "항공기(+20억 유로), 자동차(+17억 유로), 화학제품(+14억 유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프랑스 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 및 영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각각 9.2% 및 8.6%로 가장 높겠지만 대중국 수출 증가 효과는 5.7%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로랑 클라벨 프랑스 경제통계연구소(INSEE)의 경제전문가는 " 독일의 경제둔화 및 이탈리아의 경제침체가 프랑스의 해외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돼 2014년 해외 수주 4% 증가에도 프랑스의 수출 증가율은 2.4%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프랑스 산업의 해외이전으로 타격을 받아 프랑스의 역외 수출이 예전보다 감소해 그 만큼 유로화 가치의 혜택을 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화의 약세로 인해 수출 증가에 힘입어 프랑스 정부는 무역적자 규모가 2013년 610억 유로에서 2014년 550억 유로, 2015년 500억 유로로 지속적인 감소를 전망했다.
<사진: 머니투데이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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