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국민점수 성실하게 쌓으며 대권 보폭 넓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의원이 당 내부에서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들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하는 동안 박 원순 시장이 국민들로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여야를 통틀어 차기대권 주자로서 지지율이 10월 첫 주 여론조사에서만 ‘서울시립대 낙하산 인사’ 관련 보도로 잠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양보(?)된 후 9월 첫 주부터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긴 적이 없이 20%대까지 기록하면서 독식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13%)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0%)를 크게 앞지르고 있고, 야권 주자로서 양보를 요구하게 될 안철수 의원(8.6%)보다는 이미 더블이상의 지지율로 안의원이 양보 요구조차도 어려울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청계천 사업으로 , 오세훈 전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로 땅과 물을 가른 데 이어 박원순 시장은 지어진 지 44년 서울역 고가도로를 헐지않고 녹지 조성 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둔갑시키면서 하늘을 열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자들에게 개방했고, 미국 뉴욕의 관광 명소인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처럼 만들겠다고 공언해 또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여야 구별없이 정치권에서는 서울역 고가 개방 행사가 화제를 모으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데다가 이 오래된 고가도로를 철거대신 하늘 공원으로 만드는 공사가 2015년 착수, 2016년 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2017년 대선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의구심을 내놓는다.
물론, 이 고가도로 녹지화를 통한 하늘 공원화는 이미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밝혔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가 지지율이 처음으로 2 위로 내려갔던 10월 첫 주 (6일)에 전격 발표해 지지율도 원위치로 돌려 놓았다.
그만큼 박 시장이 자신은 오로지 행정가이지 정치가가 아니라면서 대권과는 무관한 것처럼 언행을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에 민감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도로의 하늘 공원화 이전에 지난 9월 1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만나 한강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함으로써 국민의 이목을 끌 또다른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정치권과 서을시민 등 국민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사업 추진했을 때 대선 밑천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면서,지금까지 과오보다는 깔끔한 행정으로 재선된 박 시장의 한강개발과 하늘 공원화로 자의든타의든 차기 대권을 향한 행보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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