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AR-FGSS 는 탱크에 저장된 천연가스를 고압 처리한 뒤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로, 차세대 선박인‘천연가스 연료 추진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2013년부터 실제 건조 선박 내 적용 등 상용화됐다.
HiVAR-FGSS는 현재, 세계 최초로 ME-GI 엔진이 적용되는 캐나다 Teekay 社의 LNG 운반선과 미국에서 건조 중인 세계 최초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부분재액화 장치‘PRS’는 운송 중 발생하는 LNG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LNG운반선은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변환해 운송하는데, 운항 중 일부가 자연 기화되어 버려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기화된 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추가적인 냉매 압축기와 동력이 필요하다. PRS는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 자체를 냉매로 사용하기 때문에, 선박 유지·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HiVAR-FGSS 관련 특허 200건을 국내·외에 출원 (국내 127건, 해외 73건)해 44건(국내 40건, 해외 4건)의 등록을 완료했고, PRS 관련 특허 38건을 국내·외에 출원 (국내 22건, 해외 16건)해 5건(국내 5건)을 등록 완료했다. 특히, 만디젤 社가 해당 기술의 사용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측에 특허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어, 회사의 기술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HiVAR와 PRS 등 독자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사양의 LNG 운반선을 앞세워, 최근 한국가스공사(KOGAS)가 발주한 LNG운반선 입찰에도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 기술총괄 이성근 전무는“대우조선해양이 2000년대 초처럼 다시 LNG선 건조시장을 휩쓸 것이라는 전망의 리포트가 발표되는 등, 회사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이 시장과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고효율 친환경 차세대 선박을 지속적으로 개발, 세계 LNG 운반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같은 기술로 2013년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