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를 불문한 독일인들의 걱정
독일의 장벽이 무너진지 25년이 지난 오늘날 동서를 불문한 독일인들이 걱정거리는 직업을 잃어버리는 일로 동일했다. 그러나, 그 밖에 다른 근심 걱정들은 구 동독 지역의 사람들이 구 서독 지역의 사람들 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독일 시장조사 기관GfK-Verein의 설문조사 결과를 미리 입수해 지난 5일 보도한 슈피겔 온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직업활동자 수가 기록을 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장벽붕괴 25주년을 맞이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독일이 급하게 풀어야 과제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구 동독지역 사람들의 40%는 견고한 노동시장을 가장 급한 과제로 답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4%가 줄어든 답변이다. 구 서독지역 사람들은 32%가 노동시장의 안정을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로 답했으며, 작년과 비교해 4%가 더 많은 사람이 실업에 대한 걱정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과 관련한 주제는 동서를 불문하고 독일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다른 걱정거리와 관련해서는 구 동독지역간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구 동독지역의 사람들이 급하게 풀어야할 과제로 구매력과 사회안정을 지목한 반면, 구 서독지역 사람들의 걱정거리는 자신의 퇴직이후의 삶과 이주민 문제를 지목했다.
실업과 관련한 걱정 다음, 구 동독 사람들의 34%가 물가와 구매력 발전등 독일경제와 관련한 주제로 걱정을 하고 있었으며, 반대로 구 서독사람들의 두번째 걱정거리는 26%의 사람들이 지목한 퇴직이후의 삶이였다. 구 서독 지역에서 물가 및 구매력 발전과 관련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은 23%의 비율을 나타냈다.
GfK Verein의 대표 라이문트 빌트너(Raimund
Wildner)는 „이번 조사에서 사람들이 지목한 급한 과제들은 여러 분야에서 그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다“라고 말하며, 국가 보고서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구 동독 지역의 경제력이 많이 균등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구 서독 지역과 비교해 떨어지고 있음을 지목했다.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구 동독 지역의 국민총생산은 구 서독 지역의 약 66%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구 동서독 지역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독일인들의 걱정거리 분야는 사회안정으로 구 동독지역 사람들은 13%가, 그리고 구 서독지역 사람들은 11%가 걱정거리로 지목했다. 구체적으로 구 동독 사람들은 사회정의를 급한 과제로 지목한 반면, 구 서독 사람들은 빈곤에 대한 두려움을 지목했다.
또 다른 걱정거리 차이는 이주민 문제와 관련된 주제에서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 이주를 멈춰야 한다“ 또는 „외국인을 혐오하는 분위기와 싸워야 한다“는 등의 주제는 주로 구 서독지역 사람들의 관심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밖에, 이번 설문결과에서 나타난 특별한 사항은 독일 전체에 범죄와 관련된 걱정이 전년도와 비교해 커진 부분이다. 25년전 2% 구 동독 지역 사람들이 지목했던 범죄관련 걱정은 요사이 13%로 증가했으며, 구 서독 지역 사람들은 1990년 1%만이 가졌던 범죄관련 걱정이 현재 1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서간의 차이를 줄이는 주제나 구 동독지역의 임금을 구 서독지역 수준으로 맞추는 문제등은 예전과 비교해 많은 독일 사람들의 관심 밖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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