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정서적 유대감 때문에 같이 사는 사람 18% 불과
대한민국 싱글 800만 시대를 맞이하여, 싱글-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아이엠’이 실시한 ‘동거인 유무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차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와 화제다. 해당 설문조사는 2030 싱글 남녀 5,008명이 참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의 장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누군가와 같이 사는 응답자 중 49%가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를 함께 사는 것의 장점으로 선택했으며 반면 ‘외롭지 않아서’를 장점으로 꼽은 사람은 약 18%에 불과했다.
이는 싱글의 독립에 있어서 경제적인 요인이 매우 크게 작용하며, 정서적인 유대감은 누군가와 함께 사는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밖의 많은 질문에서 두 집단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결과를 드러냈다. 스마트 폰 사용 시간, 음주 빈도, 주량, 직업과 같은 표면적인 라이프 스타일뿐만 아니라 현재 관심사, 삶에 대한 만족도, 이상적인 싱글-라이프, 결혼 계획 등 보다 심층적인 영역까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엠> 편집장은 “독립이나 유대감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혼자 살 것인지 누군가와 함께 살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한 싱글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실상은 경제적인 이유로 혼자 ‘못’ 사는 싱글이 대다수인 것 같다.”며, “또한, 두 집단의 일일 스마트 폰 사용량이 같다는 결과는 누군가와 함께 있든 없든 스마트 폰을 주요 소통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곧 구성원간 대화가 적음을 의미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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