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환자 급증,식습관 개선, 운동, 절주 등 필요
국내 고지혈증 환자가 5년 사이 50만 명이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지혈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의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연평균 증가율 또한 여성이 12.4%로 남성(10.2%)보다 높았다. 5년 동안 남성 환자는 31만 1천명에서 50만 6천명으로 증가했고, 여성 환자는 43만 5천명에서 78만 2천명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는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인 경우다.”라며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된 식이습관, 운동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의 요인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2013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남성은 60대, 50대, 70대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60대, 50대, 7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인원이 2배 이상 많았다. 전 교수는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므로 더 많이 발병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고지혈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습관 개선, 운동 및 체중조절, 복부 비만의 개선 및 절주 등의 비약물적인 식생활 습관의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