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항공기 주문, 향후 20년간 1만3천대 전망
아시아 항공사들이 너무 많은 항공기를 주문해 초과 설비 상태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CIT Group Inc.(뉴욕증권거래소:CIT)의 사업 부문인 글로벌 항공기 금융 리더 CIT 에어로스페이스(CIT Aerospace)는 중국과 동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의 소지역들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메이슨 CIT 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분석 부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초과 설비를 유발할 수 있지만 매년 항공기 이용이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향후 20년에 걸쳐 새로운 항공기 만3000대가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메이슨은 “항공기 제작사들은 그들이 기대했던 생산량보다 더 많은 항공기 주문을 받았고, 덕분에 슬럼프에 벗어나고 주주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의 항공사들이 지난 몇 년 간에 비해 더 많은 설비를 가동함에 따라, 항공기 주문도 보다 장기적인 증가가 전망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이슨에 따르면 이 지역 전반에 걸친 수익 저하와 좌석이용률 감소는 장기 잉여에 대한 우려를 악화시켰지만, 아시아 시장의 설비와 수요 패턴에 대한 분석은 현재 아시아 항공사들의 좌석 증가 노력은 2020년까지 이르는 사용량 예측과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설비 한계와 항공기 주문 증가 간의 균형은 궁극적으로 아시아 저가항공사(LCCs)들의 증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 그들의 공격적인 좌석 증가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좀더 자리잡은 저가항공사 시장의 확립된 시설 증대 패턴에 뒤이은 것이다. 현재 아시아 시장 내에서 저가항공은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반면 유럽에서는 45%에 이른다.
이에따라 북아메리카와 유럽과 유사하게 아시아의 상업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합병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하지만 정치적, 국가주의적 그리고 규제 문제 등이 합병을 가로막는 중요한 장애물로 남아있다.
또한, 설비 개편이 항공기 주문에서 유사한 조절에 의해 보완되지 않을 경우, 항공사들은 결국 고가의 신형 항공기를 구입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내 항공좌석 공급능력 면에서 저가항공 보급률은 20%이며, 이는 좀더 저렴한 티켓을 제공함으로써 아시아 전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