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외교장관, “말레이시아 여객기 시신 아직 일부 수습 못해”
베르트 쿤더스(Bert Koenders)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일부 탑승자 시신을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진행과정에 어려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BBC보도에 따르면 쿤더스 장관은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 희생자 298명 가운데 9명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쿤더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카리프(Kharkiv)에서 진행된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한 후 이렇게 밝혔다.
보잉 777-200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는 암스테르담 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고 있던 중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탑승자 298명 모두 사망했다. 이 중 193명의 네덜란드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격추와 관련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친-러시아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친-러시아 반군은 개입를 부인하고 있다.
쿠더스 장관은 “전문가들은 시신 발굴을 위해 긴 시간 동안 힘을 쓰고 있으며 아직까지 찾지 못한 시신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언제쯤 남은 9구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면서 “그 가능성이 있는지 조차도 확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신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당국자들과의 협조를 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의 교전으로 인해 조사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는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사고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주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그가 2010년 10월에 취임한 후 첫 방문이었으며 그의 일정 중에 MH17편 사고 수습 활동에 관여했던 말레이시아 관계자들과의 만남도 포함돼 있었다.
<사진: BBC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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