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통일강연회 ‘지자체와 조국평화통일에 대한 전망’
지난11월7일(금) 최성 고양시장이 독일 에센(Essen)을 방문하여 ‘한반도의 통일과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강연회를 열었다.
에센 한인문화회관 및 광부기념회관에서 가진 첫 강연회에는 원근각지에서 관심 있는 교민들이 참석하여 그의 강연을 들었다.
18시부터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김승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국민의례 후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윤행자 부회장의 환영인사가 있었다.
윤 부회장은 ‘파독역사가 담겨있는 기념회관에 오신 최성 시장과 일행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강연을
특별한 주제로서 준비해 주신 최성 시장에게 감사히 생각하며
지자체와 조국평화통일방안에 대한 강연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식을 넓힘과 동시에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관심을
갖고 참석하신 재독교민들은
통독의
현장에서 있었기에 대담시간에도 유익한 대화가 오고 갈 것으로 기대한다.’ 며 남은 모든 일정에도 성공적인 결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이어서 축하공연으로 에센 어머니합창단(단장 신태월)의 합창이
있었다.
(지휘자: 정진철, 반주: 김슬기) ‘아리랑’, ‘도라지타령’, ‘선구자’가 불러졌는데 특히 ‘선구자’ 노래는
청중들이 함께 합창을 하였으며 최성 시장은 무대에 올라 합창단과 함께 합창하는 열의를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최성 시장은
인사말에서 부족한 사람의 강연회에 이렇게 성황을 이뤄 주신 어르신들께 우선 감사함을 드리며,
무대에
올라 선구자를 합창할 때
2절에서는 목이 메어 부를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어머니들이 불러주신 아리랑을 들으며 노래와 같이 슬픔과 희망이 뒤섞인
그 힘든 세월을
극복해 내신 파독광부,
간호사님들이 조국을 떠나 만리타향에서 흘리신 여러분들의 땀과 눈물이 대한민국 조국을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게 해 주셨다.
또 선구자
노래와 같이 그 행렬에 계셨던 분들을 이렇게 뵙고 인사드릴 수 있게 됨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하고도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 ’고 하였다.
이어서 최성 시장은 독일통일 25주년에 즈음하여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고, 최근 대한민국에서 10번째로 100만 도시에 진입한 고양시가 다가오는 통일 시대, 지방자치단체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몇 가지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분단시절 동.서독 교류협력 사례와 촉진요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과 신(新) 평화통일운동의 필요성>,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사상과 통일철학의 창조적 계승 필요>,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 <2020 평화통일특별시 실현추진성과>, <인구 100만의 2020 평화통일특별시의 비전> 등의 주제로 강연을 하였는데 그는 통일 전문가답게 통일독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으며 신 평화통일운동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통일이 되기 전 동.서독 도시간의 자매결연은 독일통일의 촉매제가 되었는데 서독은 지방분권적인 나라였기 때문에 서독의 각 도시들은 동독과 접촉을 갖고자 자매결연을 희망하였고, 그 결과 통일되기 전 해인 1989년 12월 말까지 62건의 도시 간 자매결연이 성사되었고, 또 동독 정부의 승인 아래 자매결연을 준비하고 있던 도시들도 10곳이나 되었음을 밝히며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가 북한의 개성시와 자매결연은 물론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가 제안하는 신 평화통일운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형성된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트위터.페이스북.유튜브 등 소설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남북간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 차원의 SNS 통일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였다.
독일에 오기 전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으뜸이라는 덴마크를 둘러보았다는 최성 시장은 오늘 오전 개인적으로는 독일에 자주 나올 기회가 있었는데 독일에서 특히 지방자치제도, 독일의 통일방안에 대하여 깊이 있게 연구했다고 한다.
강의를 마치면서 ‘김대중, 노무현대통령 시절로부터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전세계에 살고 계신 해외동포들과의 인연, 재독동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존경과 경의를 전해 올리며 그 동안 도움이 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크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게 됐다.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에 재독동포사회 가운데 시급하고 필요한 일과 도움이 되는 일에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고 하였다.
최 시장은 웃는 인상에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신태월 어머니 합창단장과 쾰른에서 온 교민은 최성 시장에게 환영과 감사의 뜻이 담긴 화환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최성 시장 주위에는 교민들이 와서 인사하고 이것저것을 묻는 모습이 보였다.
최성 시장과
일행은 아래층에 있는 동포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을 둘러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감회를 토로했다.
귀하게 구한 기록물 보존에 독일정부나 한국정부차원의 지원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최성 시장은 독일 방문에 앞서 유엔이 선정한 행복지수 세계 1위 국가인 덴마크의 행복연구소를 방문해,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 고양시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했으며, 내년에 고양시에서 공동 워크샵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어 프랑스 최대의 사회적 기업인 ‘그룹 SOS’를 찾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의 실현과 사회적 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룹 SOS’는 고양시와의 협력을 위해 11월 중으로 고양시를 방문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최성 시장은 ‘태양광 도시’이자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시’로 유명한 독일 겔젠키르헨시를 방문하여, 공해로 악명 높았던 도시가 독일의 대표적인 친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두 도시간 업무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그리고 고양시의 ‘하수처리장’이 국제적인 성공 사례로 선정된 “파리 도시하수처리 국제워크숍”을 찾아, 담당 직원들과 함께 고양시의 ‘친환경 하수처리 정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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