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정책 통한 경제회복에 구제금융 조기졸업 전망
그리스가 최근 몇 년 간의 긴축정책을 통해 경제회복의 기반을 마련해 내년부터 긴축정책을 중단하고 성장 전략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구제금융 조기졸업이 예상된다.
그리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무장관 기카스 하도벨리스는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을 예정보다 일찍 졸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
그리스의 올해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GDP의 175% 수준이지만 2015년에는 GDP 대비 168%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그리스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그리스는 2015년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측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감세 정책을 발표하여 그리스 경제가 점차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예산안은 현재 75% 정도인 세금 징수율을 100%로 끌어올리고 소득세와 에너지세 감면을 통해 소비지출과 관광수입, 수출 증가를 기대했다.
또한, 구제금융 이후에도 자본시장에서 조달해야하는 규모는 100억 유로가 넘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으며 IMF의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국채나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에 EU 집행위원회로부터 120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아 내년 경제성장률 2.9% 달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대해 유럽연합(EU) 재정통화 집행위원 이위르키 카타이넨은 "그리스에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리스의 개혁을 통해 합리적인 자금 조달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아테네KBC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올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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