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빼빼로데이,중국에서는 솔로데이, 전국 소비일로 각인
한국에서는 일명 '뺴뺴로데이.가레떡 데이'로 알려진 11월11일이 중국에서는 '솔로데이,즉 전국 소비일'로 각인되면서 전국적으로 각 기업들의 매출이 엄청나게 폭증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에는 217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해 현지 직접 구매를 이루는 등 최초로 글로벌화가 이루어져 소비를 더욱 부추겼다.
11월 11일은 중국어로 광군제(光棍節)이며 영어로 싱글데이, 솔로데이 등으로 불리며 지난 1990년대 초 중국 난징대 캠퍼스에서 유래되었다. 그 후 인터넷이 급속히 보급돼 온라인 등 매체를 통해 사회적으로 널리 전파되면서 광군제 문화가 형성되었다.
특히, 2009년 타오바오에서 11월 11일 쇼핑페스티벌(11.11.購物狂歡節)를 개최한 후 매년 이날 매출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연중 최대규모 온라인 할인 판매일로 주목받아 오고 있다.
중국 난카이대학(南開大學) 사회학 관련 전문가는 11월 11일이 ‘싸고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바램이 담긴 날로 많은 소비자가 이날 대기하다가 0시부터 사전에 점찍어 놓은 상품을 분초를 다투어가며 구매하는 현상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한 상하이KBC에 따르면 매년 11월 11일 중국의 한 쇼핑몰인 톈마오쇼핑몰의 매출액의 경우 하루 매출액이 2009년 5200만 위안(한화 91억원 정도)에서 2012년 191억 위안(한화 3조3450억원), 2013년 350억 위안(한화 6조1295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571억 위안(한화 10조 원) 기록하는 등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11월 11일 톈마오 매출액은 상반기 전체 중국 온라인 매출규모의 5%에 해당했다.
게다가, 작년 광군제때 톈마오 매출액이 10억 위안 돌파하는데 6분, 100억 위안을 돌파하는데 5시간 49분 소요됐으나, 올해 솔로데이에는 판매시작 3분 만에 1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38분만에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올해 온라인쇼핑은 PC보다 모바일을 통한 판매가 폭증세를 보이면서 톈마오 당일 판매액에서 모바일쇼핑 거래비율이 42.6% 차지했다.
한편,타오바오뿐만 아니라 하오뎬(一號店), 징둥(京,東), 쑤닝이꺼우(蘇寧易購), 이당당왕(當當網), 아마존 등 기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할인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해 올해 11월11일 중국 전체 매출액은 초특급 성장세를 보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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