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장애 앓는 핀란드 청소년, 20년새 두 배 늘어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핀란드 청소년들의 수가 20년 사이에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영국의 Guardian 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와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Welfare)는 최근
13-17세 청소년
100만명의 수면상태를 연구했고 그 결과 수면 장애의 한 종류인 불면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지금껏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대상이었던 전체 청소년 중 여학생들의 20%와 남학생들의 10%가 만성피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를 진행한 유럽 연구진들은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과도한 에너지음료 섭취와 전자기기 사용으로 분석했다.
연구소의 어키 크론홈(Erkki Kronholm) 수석 연구원은 “(이 연구를 진행하기 전) 불면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수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렇게까지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내비쳤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수면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면서 “이는 사춘기 때 오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가 수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한편 연구진의 결과로 핀란드 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수면장애를 오랫동안 앓게 되면 성인이 돼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와 더불어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을 갖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핀란드 교사들 또한 수업 시 졸음으로
인해 집중을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Guardian이 전했다.
크론홈 수석 연구원은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수업 태도와 성적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인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를 종합해 보면 에너지 음료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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