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 가구 생산국 폴란드, 저가로 서유럽 시장 휩쓸어
세계에서 10번 째로 가구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 폴란드가 저가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서유럽 가구 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폴란드는 가구 생산 세계 10위 국가이자 수출은 중국,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폴란드 가구 수출액이 곧 70억 유로에 이를 전망이며, 이는 전적으로 독일·이탈리아 제품보다 2배가량 낮은 가격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폴란드 가구 생산량이 25% 증가한 반면, 대다수 EU 국가에서는 생산량이 25% 감소했다.
폴란드 현지 언론 wyborcza.biz의 보도를 인용한 바르샤바KBC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는 전 세계 140국에 폴란드에서 생산된 가구를 수출하는데 판매액이 3억2200만 달러 이상의 주요 시장은 영국, 프랑스, 체코, 네덜란드, 러시아, 미국 등 약 60개국으로 독일은 약 40%를 수출하는 큰 시장이다.
EU 기금으로 인해 폴란드 가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을 투입해 제조가 가능하고 서유럽 국가에 생산된 가구보다 저렴한 값으로 유통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폴란드 주요 수출업체는 기업주가 동시에 생산직원인 회사로 이러한 소규모 업체에서 생산된 가구의 가격은 경쟁력이 있으며 운송비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 제조업체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독일가구산업협회(VDM)는 독일 제조업체의 불만이 높아지자 독일시장에 저렴한 폴란드산 가구가 넘쳐나고 있다며 폴란드 기업이 생산설비 현대화를 위한 EU 기금을 바탕으로 값싸게 생산하는 것을 그 이유로 들어 유럽집행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했다.
폴란드 가구제조업 상공회의소의 부대표인 Tadeusz Respondek는 “독일과 협업하는 2만4000개의 업체 중 90%는 소규모 기업이며 폴란드 가구가 값싼 것은 EU 기금 때문이 아니라 대규모 독일 공장에 비해 더 낮은 노동비와 관리비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폴란드 유로저널 김기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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