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45) :
샴푸와 계면활성제
수백만 년의 인류의 역사 중에서 20세기는 가장 급격한 변동을 겪은 시절이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겪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념 대립이 있었고, 공산주의의 몰락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과 북이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낸 전쟁을 치루었다. 그 과정에서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류를 엄청난 진보로 이끌었다.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 초끈 이론은 우주의 물질적 본질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 밝혀내는 기원이 되었다. 통신 기술은 인터넷을 통해서 전 세계를 하나로 묶었다.
인간 유전자의 모든 정보는 다 해독되었다. 이외에도 셀 수 없는 과학기술적 발전은 인류를 엄청난 문명의 혜택 가운데서 살게 만들고 있다. 아직도 더욱 발전하겠지만, 우리 인류는 이미 이전의 어떤 왕들보다 더욱 더 많은 혜택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생필품은 어떤가?
인류의 수명은 이제 평균 100세를 향해서 가고 있다. 유전자 정보를 모두 해독하였지만, 고혈압, 당뇨, 암과 같은 병들의 근본적인 정복은 아직은 멀다. 암을 발견하는 기술은 발달했지만, 암을 치료하는 방서선 요법과 화학요법이 암 치료에 효과적인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그리고 아직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 한국에서 유방암의 발생이 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샴푸의 계면활성제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다. 샴푸나 세제에 들어가는 합성계면활성제는 거품이 잘 일어나게 해서, 피지와 같은 지방 성분과의 접촉을 넓게 해서 때를 말끔하게 빼게 해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강한 화학성분의 영향으로 피부의 장벽에 손상을 입히고, 화학성분들이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하게 한다.
이런 화학 성분들이 인체에 흡수되어 배출되지 못하고 유방암과 같은 고질적인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보통 샴푸 한 가지에 4~8가지의 합성계면활성제가 들어가니, 샴푸 후에 머리는 깨끗해 졌으나, 몸속에는 화학물질이 쌓이게 된다. 결국 소비자 들이 피해자가 되어 고통을 감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합성 계면활성제의 비율도 총량의 20~25%에 까지 이르러서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준다.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의 욕심이 극대화된 사회이다. 자본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돈을 향하도록 되어있다. 우리가 먹는 밀가루, 설탕, 우유와 가공식품에 들어간 첨가물들의 해로움을 많은 과학자들이 주장하지만, 자본주의의 무자비한 탐욕과 편리함에 우리는 먹어서는 안 될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슈퍼에 널려있는 편리한 세제, 샴푸들의 무자비한 공습에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몸에 해로운 화학성분을 피부를 통해서 섭취한다.
이제는 대량 생산 시대에서,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한 소량의 다품종 시대로 나아가야 할 시대이다. 이윤이 목적인 기업들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서 벗어나서,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서 세상을 조금씩이라도 바꾸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소비자들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
본 필자의 경우에 5만 명이 넘는 인터넷 까페의 한방 상담을 맡고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좋은 정보를 서로 공유한다. 우리 한의원에서는 발효를 통해서 한약을 만든다.특히 천궁,고삼,어성초,감초,기타 40여종류의 약초가 탈모에 좋은 약재가 될수있다.
김치가 발효과정에서 대부분의 농약과 중금속을 제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발효 과정에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독성들이 대부분 제거된다. 샴푸의 경우도 마찬 가지이다. 천연 한약재를 이용해서 샴푸에 탈모에 좋은 한약재 발효 추출물을 첨가해서 독성을 제거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탈모에 좋다는 몇 가지 약재들은 시중에서 한 때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직접 이런 한약재를 이용해서 알코올로 추출해서 샴푸를 만들기도 하고, 천연계면활성제로 인체에 피해를 없도록 하는 노력들이 많은 소비자들 가운데서 일어나지만, 아직은 바쁜 현대인들이 스스로를 세상의 해로움으로부터 지키기에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조금씩 깨어날 때, 세상은 변할 것이고 언젠가는 천연의 제품들이 세상을 지배할 날 들이 오리라 희망해 본다.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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