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 “전자담배가
비흡연자들도 흡연자로 만든다는 주장 근거 없어”
전자담배가 비흡연자들도 흡연을 하게 만든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BBC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이날 처음으로 전자담배 이용 현황을 조사한 수치를 발표하면서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 흡연자이거나 과거에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전자담배는 흡연자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하며 “흡연자들은 대부분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것이 건강에 덜 해롭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흡연자 비율이 1974년 46%에서 2013년 19%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흡연을 새로 시작하게
된 사람의 수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금연을 하게 된 흡연자들의 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흡연자들 중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늘었다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10명의
흡연자들 중 1명은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으며 과거 흡연자 20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절반이 금연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을 했고 이와 같은 이유에 대해서는 5명 중 1명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빈 팬턴(Kevin Fenton) 영국 공공의료팀(Public Health England) 교수는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에 대한 품질조사와 안전조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균형이 잡힌 효과적인 규제도 필요하다”고 하면서
“규제를 통해 흡연을 대체하는 제품으로서의 위험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니 우즈(Penny Woods) 영국 폐재단 회장은 “이러한 통계조사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자담배 사용이 일반담배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공포가 완화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담배는 유럽에 2006년 처음 출시됐다. 통계청은 이 날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그 동안 전자담배와 관련된 수치가 없어 조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사진: BBC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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