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이 관객의 심금을 울린 도르트문트 북극성 공연
지난 11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에 해마다 있었던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정기공연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단과 합창단 공연이 도르트문트 북극성(Stern im Norden)에서 있었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일부 지원하고 박학자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 후원회장의 후원과, 도르트문트 DEW21, 외국인연합회에서 각각 후원하여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오후 7시가 되자 공연 전 프로그램으로 장정재의 피아노 반주로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에 근무하고 있는 강유진 테너의 모짜르트 오페라 마적에 나오는 타미노 아리아를 능숙하게 불러 높은 예술성을 보였으며 독일인 알토 Natascha Valentin의 헨델의 <나를 울게 버려 두세요>를 불러 고전의 아름다운 음악을 관객에게 선보였고 이어서 미국인 바리톤 Ian Sidden과 함께 베를리오즈의 <An der Krippe zu Bethlehem> 마지막 순서로 성탄을 앞두고 분위기를 자아내며 불렀다.
본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단이 입장하고 정용선 지휘자의 지휘로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 연주되었으며 소프라노 정혜원의 푸치니 오페라 쟌니스키키에 나오는 아리아 <O mio babbino caro...> 를 오케스트라 반주로 불렀다. 부드러운 저음과 화려한 빛깔의 고음은 소프라노 정혜원의 소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아리아로 관객에게 아름다우면서 포근한 음악을 선사하였다.
이어서 합창단이 입장하고 니콜라이 오페라<Die lustigen Weiber...> 에 나오는 아름다운 합창곡 <달 밤>을 조용하면서 긴장감으로 불렀으며 누구나 잘아는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합창에 나오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을 극적으로 불렀으며 1부 마지막 순서로 강동규 편곡의 Ein schoener Tag은 클라이 막스로 끌어 올려 정용선 지휘로 관객을 사로 잡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휴식 후 정용선이 쓴 아리랑 멜로디를 M. Grimminger가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아리랑 환타지>가 오케스트라 곡으로 연주되어 우리의 아리랑을 다시한번 관객에게 들려주었다. 이어서 소프라노 정혜원, 홍지영, 김안나와 알토에 이윤정, 테너에 깅유진, 이민이 경복궁 타령과 박연폭포를 불러 관객들로 부터 함성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를 통하여 역시 우리의 가락과 음악이 독일 관객에게도 감동을 주며 훌륭히 전달됨을 알게 되었다.
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소프라노 Christine Pugel의 <Es ist ein Ros entsprungen...> 은 성탄분위기 음악회에 기초를 놓았고 합창단의 입장과 함께 <Also hat Gott die Welt geliebt, 소프라노 김안나와 테너 이민의 곡중 솔로로 O heilige Nacht<오 거룩한 밤>, 소프라노 홍지영, Christine Pugel, 테너 강유진의 곡중 솔로로 Die heilige Stadt<거룩한 성> 이 마지막 공연을 장식하였다.
오케스트라단과 합창단이 함께 하는 공연이다 보니 감동과 관객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으며 정용선 지휘자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을 앙콜 곡으로 반복하였다. 히브리노예들의 앙콜곡이 끝났음에도 계속되는 앙콜 박수에 오케스트라단과 6명의 한국 성악가들은 다시한번 경복궁 타령을 힘차면서도 리듬감 넘치게 불러 관객으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앙콜곡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던 공연이다 보니 계속되는 박수에 정용선 지휘자는 수석 악장의 손을 잡고 퇴장함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합창단 측에서 준비한 장미를 모든 솔리스트들에게 주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 내에 머물며 환담을 나누고 한국 노래에 대한 관심과 내용, 음악 리듬에 대하여 문의 하였다.
언제든지 다시 이러한 한국 노래를 듣고자 한다며 다음 공연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재독코리언심포니오케스트라단은 창단 이후 지금까지 독일내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에센, 뒤셀도르프, 부퍼탈, 도르트문트와 한국 서울 예술의전당, 부산 시민회관, 일산 아람누리, 대전, 광주...에서 연주를 가졌다. 이를 통하여 지금까지 약 800 명의 단원들이 다녀갔으며 지금은 많은 국가에서 개인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공연을 위하여 재외동포재단은 물론 독일한국 문화원에서와 독일내 한화, LG, 포스코, DEW 21 도르트문트와 도르트문트 독일중부 외국인 연합회등...에서 후원하였으며 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고 이봉자 후원회장님의 후원과 현 박학자 후원회장님의 관심과 후원은 이러한 공연에 그 기초를 튼튼히 하고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될때마다 더 큰 공연들을 통하여 우리의 음악을 세계속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활은 물론 자라나는 후배 음악도들과 젊은 음악가들에게 보다 많은 무대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자한다.
이번 공연을 통하여서도 확인 된 바와 같이 항상 90%가 넘게 외국인 관객이며 그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높이 평가함은 우리 모두가 더욱 힘을 합해 더 좋은 공연을 준비하고 공연해 나아 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유로저널 독일중부 지사장 김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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