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쇼트코스에서 세계 신기록 쏟아져,벨몬테는 4 관왕 등극
국제수영연맹(FIN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카틴카 호스주 (25·헝가리)와 스페인 여자수영의 간판 미레이아 벨몬테(25)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4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 개씩의 신기록을 쏟아냈다.
호스주는 5일 이 대회에서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멜리사 프랭클린(미국)이 2011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세운 세계기록(2분00초03)을 0.80초 앞당긴 1분59초23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밀리 시봄(호주)이 2분00초13을 기록해 2위에 올랐고, 아카세 사야카(일본)가 2분02초30으로 뒤를 이었다.
호스주는 여자 개인혼영 100m 결승에서도 56초70을 기록, 자신이 지난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세운 세계기록(56초86)을 0.16초 단축했다.
전날 배영 100m에서 55초03을 기록해 세계기록을 다시 썼던 호스주는 2개의 세계신기록을 더 작성하면서 '올해의 선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플로랑 마나우두(24·프랑스)가 지난 2009년 8월 세워진 종전 세계기록(20초30)을 0.04초 앞당긴 20초2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맛봤다.
여자 혼계영 200m와 여자 계영 400m에서도 세계기록이 다시 써졌다.
여자 혼계영 200m 결승에서 덴마크는 1문44초04를 기록, 자신들이 지난해 12월 세운 종전 세계기록(1분45초92)을 1.88초나 줄였다.
네덜란드는 여자 400m 계영 결승에서 3분26초53을 기록해 역시 자신들이 2008년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세운 3분28초22를 확 앞당겼다.
여자 수영의 간판 미레이아 벨몬테(24)는 대회 첫 날 두 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다시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5초76을 기록하고 우승, 4관왕에 등극했다.
벨몬테는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중국의 류쯔거가 2009년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2분00초78)을 5년 만에 1초17이나 단축한 1분59초61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는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잉게 데커, 펨케 헴스커크, 라노미 크로모비조요, 샤론 판 루벤달로 팀을 꾸려 중국 대표팀이 201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7분35초94)을 3초 넘게 줄여서 7분32초85만에 물살을 가르고 이번 대회 세 번째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하기노 고스케(20·일본)는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0초47로 터치패드를 찍어 미국의 베테랑 라이언 록티(30·1분51초31)를 0.8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