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빚 없던 가구 30%, 최근 빚 생겨
2년 전 빚이 없던 가구 가운데 30%는 올해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부채가 없던 가구 중 올해 부채가 있는 비율이 30%에 달했다.
통계청은 정부정책 등이 특정가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모두 응답한 가구(1만6973가구)를 대상으로 1차년(2012년) 이후 3차년(올해) 변화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12년에 부채가 없던 가구 중 올해에도 부채가 없는 비율은 70%, 있는 비율은 30%로 나타났다.
2012년에 부채가 있던 가구 중 올해에는 부채를 모두 상환한 비율은 16%, 부채가 남아있는 비율은 84%로 집계됐다.
특히 2012년에 부채가 1억원 이상에 달하던 가구 중 올해에도 1억원 이상이 유지된 비율은 75.5%였다.
금융부채만 놓고 보면 2012년에 부채가 없는 가구 중 올해도 부채가 없는 비율은 73.5%, 새로 발생한 가구는 26.5%다.
금융부채의 경우 2012년에 부채가 있는 가구 중 올해 부채를 모두 상환한 비율은 19.6%, 부채가 남아있는 비율은 80.4%다.
2011년 빈곤상태를 2013년과 비교하면 ‘빈곤하지 않음’에서 ‘빈곤함’(빈곤진입)으로 이동한 비율은 7.4%, ‘빈곤함’에서 ‘빈곤하지 않음’(빈곤탈출)으로 이동한 비율은 34.6%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3.8%)와 자영업자(8.7%)는 비교적 빈곤 진입률이 낮았지만 임시·일용근로자(15.9%)는 높았다.
가구주가 비취업에서 취업한 경우 빈곤탈출률은 40.0%, 취업에서 비취업으로 바뀐 경우 빈곤진입률은 31.6%다.
2013년 빈곤한 상태를 벗어난 빈곤 탈출률은 34.6%였다. 빈곤 탈출률의 경우에도 상용근로자(55.0%)와 자영업자(46.3%)가 임시·일용근로자(38.4%)보다 높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라도 빈곤을 경험한 비율은 25.1%다. 2012년의 자산분위가 올해에 유지된 비율은 69.2%고 상승·하락한 비율은 각각 15.4%다.
이와같이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부채 및 이자 상환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가루록 침체되어 내수 시장이 얼어 붙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 SBS 뉴스 화면 캡쳐 >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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