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차요금 다음달부터 평균 2.2% 인상
다음달 2일부터 영국 내 기차요금이 또 한번 인상돼 출퇴근 비용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SKY NEWS에 따르면 철도산업기관인 레일
딜리버리 그룹(Rail Delivery Group)은 내년 초
기차요금이 평균 2.2%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연 5,000 파운드 이상의 시즌 티켓을 구입하는 기차 이용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Y NEWS는 2.2%의 평균 인상률이 지난 5년중 가장 낮은 수치이지만 시즌 티켓을 포함한 정규요금의 인상률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률을 적용했을 때 영국 남동쪽에 위치한 캔터버리 이스트(Canterbury East)에서 런던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의 경우, 내년에는 기존 4,960파운드에서 40 파운드가 비싼 5,000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캔트(Kent)주의 웨스트 멀링(West
Malling)에서 런던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도 연간 4,000
파운드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주의 첼텐햄
스파(Cheltenham Spa)에서 런던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연간 기차비용으로 9,704 파운드 지출하게 된다. 이는 올해의 9,468 파운드보다 2.49% 오른 비용이다.
2015년 정규요금 인상의 폭이 최대 2.5%로 제한되어 있는 반면 할인된 비수기 티켓을 포함한 비정규요금의 인상률은 최대치가
적용되지 않고 각 기차회사의 인상률로 정해지게 된다.
레일 딜리버리 그룹 총책임자인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는 “요금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기차를 운영하고 시설을 유지하는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부분은 승객들과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발전과
국가 경제에도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차요금 인상을 앞두고 기차노동조합 대표인 마뉴엘 코트스(Manuel Cortes)는 “승객들에게 부담을 주는 연간인상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기차운영의 민영화 이후로 지난 20년 새 요금에 최대 245% 증가했다”고 말했다.
코트스 대표는 이어 “크리스마스 때 아이슬란드로 4가족이 이동한다고 치면 비행기로 224 파운드가 드는 반면 런던에서 맨체스터(Manchester)까지 오픈 왕복티켓으로 한 사람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321 파운드”라고 비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경영진의 주장을 비판했다.
<사진:
SKY NEWS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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