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생리주기도 모자라 극심한 생리통까지?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많은 여성들이 타이트한 바지나 레깅스로 우리의 몸을 더욱더 감싸곤 한다. 만일 평소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증상이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자궁근종'을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자궁은 임신과 출산의 중심에 있으며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예민한 자궁은 이상이 생기면 생리통, 월경불순, 월경과다 등으로 건강의 이상을 알린다.
자궁근종이란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종양으로써 자궁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며 이는 대게 30대 중반 이상 여성의 약 20%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투데이보도에 따르면 환자 중 5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지 않고서는 자신의 자궁근종 여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이 '월경과다'이다. 보통 움직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출혈량이 극심해 어지럼증이나 순간적인 빈혈 증세를 동반한다. 이외에 ▲생리통 ▲골반 통증 ▲골반 압박감 ▲빈뇨 ▲성교 시 통증 등이 있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4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현재까지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진 않았지만 여성호르몬 이상 분비와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자궁 골반 내의 순환장애 등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출산이나 유산 이후 기능적인 회복과 조리가 부족한 경우 등의 원인으로 자궁 골반 내의 순환장애가 생겨 생리를 통해 배출되지 못한 어혈과 노폐물이 정체되면서 발병하고 진행되기도 한다.
명지병원 산부인과 김문종 교수는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환자의 연령이나 폐경 여부, 증상의 유무,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증상 없는 근종은 그 경과를 관찰하지만 비정상 자궁출혈이 있거나 방광, 직장의 압박 증상이 있어 근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웰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