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 하재성씨, 킹스톤/서비톤 지역구 부의장에 피선
재영한인 하재성 (54. 사진) 씨가 영국 자유민주당 정기총회에서 킹스톤/서비톤 지역구 부의장으로 피선되었다. 하재성 부의장은 수년간 자유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활동해 온 경력을 인정받아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평가되며 임기는 1 년이다.
또한, 1 년후에는 의장 피선도 가능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재성 부의장은 2014년 킹스톤 지역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바 있으며 현재 재영한인유권자연맹 (British League of Korean Voters)과 한인자유민주당 (Korean Liberal Democrats) 회장을 맡고 있다. 재영한인이 영국 주요 정당의 당무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영한인 사회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영한인 사회에서는 한인사회 형성이래 최초로 2014년 킹스톤 지역 시의원 선거에 3 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아쉽게도 매우 근소한 차이로 모두 낙선했지만 차기 선거에 대한 희망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선거 당시 세 후보를 도와 함께 선거운동에 참여한 재영한인들의 활동은 자유민주당 내에서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킹스톤/서비톤 지역구는 집권 자유민주당의 Edward Davey (현 에너지/기후변화장관) 국회의원이 1997년 당선 이래 내리 4선을 달성한 지역으로서 한인밀집지역인 뉴몰든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재영한인유권자연맹 (British League of Korean Voters)은 재영한인연합회(회장 김시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만들어져 당시의 임원들이 출마했으며, 영국 자유민주당(Liberal Democrats)이 재영한인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데 기폭제의 역할을 했다.
선거 운동기간동안에는 닉 클레그 영국 자유민주당 당수이자 현 정부 부수상을 비롯한 3 명의 장관들과 상원의원 등이 김시우 회장 등 재영한인연합회 임원들을 초치하여 재영한인들의 영국 거주의 어려움 등 정착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고, 또한 한인타운 내 탈북 동포들의 정착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닉 클레그 부수상은 재영한인연합회 회장인 김시우 박사를 초청하여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신속한 구조를 염원하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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