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베를린분회 "평화통일기원 베를린 장벽 길 걷기운동“ 개최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베를린분회는 지난 12월10일(수) 오전에 베를린 분단 중앙 추모지가 있는 베르나우어 슈트라세(Bernauerstrasse)에서 ‘한반도 통일을 기원 베를린 장벽 길 걷기 운동’을 개최 했다. 이곳에는 장벽기념관 (Gedenkstätte der Berliner Mauer)과 전망대가 있는 중앙문서실(Dokumentationszentrum)이 있고 원형의 장벽이 아직도 남아있는 곳이다.
이 행사에는 베를린 평통자문위원들이 부부 동반했으며 교민 및 유학생들이 30여명 참석 했다. 이날따라 매섭게 추운 영하 기온에 진눈깨비가 쏟아지고 찬바람까지 험난하게 휘몰아쳤다. 그들은 “통일의 길은 결코 쉽지 않구나! " 하며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정환희 평통자문위원의 가이드를 받으며 베르나우어 슈트라세를 중심으로 야외에 조성된 장벽, 장벽 희생자, 추모의 창, 탈출과 관련된 개인적 사례, 화해의 예배당 등 '베를린 장벽'의 역사적 현장의 발자취를 둘러보면서 독일통일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장벽으로 인한 수많은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아직도 남아있는 깊은 상처의 흔적과 벙커와 지하땅굴 등도 관람했다.
이 행사는 독일 장벽이 붕괴된 지 25주년 이 된 통일의 현장에서 냉전의 고통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했다.
독일은 이렇게 냉전시대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남긴 분단역사의 흔적을 인류가 잊지 않도록 역사적 현장을 유적지로 조성해 놓았다.
이들은 아직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통일도 서서히 닥아 오고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간절함’을 가슴에 담고 추위와 비바람도 아랑 곳 없이 보언홀름어 슈트라쎄 다리까지 약 2시간을 걸었다.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 컷과 함께 불끈 쥔 주먹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모두 함께 통일의지를 굳게 다졌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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