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한인회 송년잔치
2014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아헨한인회 송년잔치가 12월12일 알스도르프 Kat.Gemeindesaal에서 열렸다.
권희태 총무의 사회로 1부 수서가 진행되었고, 국민의례에 이어 이갑순 한인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갑순 회장은 "먼 길을 마다 않고 자리에 함께해 준 내빈들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2014년을 정리하며, 묵었던 감정들을 털어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기원했다.
또한 모든 걱정과 근심을 다 내려놓고, 임원들과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행사를 마음껏 즐길 것을 당부했다.
2015년 한 해도 건강과 행운이 각 가정에 함께 하길 기원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독일 한인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은 모두 총연합회와 관계가 있으며, 모든 한인단체들은 총연합회와 더불어 한 식구"라고 강조했다.
동포사회가 화합과 발전을 이루면, 독일사회에서도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대한민국의 국위선양과 함께 한반도 통일에도 기여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경제 10대 강국이 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조국의 근대화는 독일에 사는 선배님들의 땀방울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사실에 늘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살고 있음을 밝히며, 총연합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누기'행사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음을 고백했다.
최근에 제4차 행사로 쌀과 김치를 여든 네 명의 이웃들에게 보냈으며, 앞으로도 훈훈한 나눔의 행사들이 많이 생겨나 정이 넘치는 재독한인사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재독한인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아헨한인회가 앞으로도 이갑순 회장을 중심으로 나눔과 배려가 넘치고 화합과 발전을 이루는 한인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격려사에 대신했다.
이어서 본 분관 조영미 영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땀과 눈물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광부, 간호사들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1세대들의 노력으로 2.3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 동포들이 함께 해 주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아헨한인회 회장단이 마련한 감사패 증정 시간을 갖고 24대 25대를 이끌어 온 위애자 전임회장과, 6년 동안이나 총무를 역임해 온 권희태 총무, 20대 전임회장을 역임하고 아헨농장을 운영하는 장광흥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한인회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역대 회장을 역임한 회장들에게 증정했고, 특히 정종구(뒤셀도르프 한국관 대표) 전 회장은 쌀을 10포 기증하여 이날 잔치에 큰 힘이 되었다.
산해진미로 가득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진 후 진행된 2부 순서는 장재헌씨가 진행했고, 첫 순서로 진승희 한국 전통무용가의 '오고무'가 무대 위에 펼쳐졌다.
이미 파리, 비엔나, 독일 여러 도시에서 개인공연을 가진바 있는 진승희 무용가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학교와 개인 무용연구소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이날도 북을 다섯 개를 걸어놓고 이매방씨 가락에 맞추어 고도의 기교를 보여주었다.
두 번째 순서로 소프라노 최미순 성악가의 우리 가곡 '그리움'과 '선구자'가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김경선씨의 고전무용 역시 고운 자태와 함께 손님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2부 순서 마지막으로 송한섭씨의 기타연주는 현란한 기교와 함께 능숙한 기타 연주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 순서에 이어 3부 순서는 흥겨운 노래 자랑과 춤, 복권 추첨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영미 영사의 신나는 노래는 잔치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고, 팝송과 흘러간 옛 노래가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조정명 회원의 아내는 한국 가요를 능숙하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잔치장의 분위기는 뜨거워져만 갔다.
푸짐한 복권 상품이 하나씩 나누어 질 때마다 환성이 터졌고, 500유로 현금이 담긴 1등 복권추첨 시간은 부풀어 오른 풍선처럼 긴장감이 넘쳤다.
영광의 1등 복권 당첨자는 김범준 아헨대학 학생에게 돌아갔고, 푸짐한 상품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회원들의 마음에는 2014년의 아쉬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갑순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임원들과 함께 정성껏 마련한 아헨한인회 송년잔치는 희망찬 새해를 기대하며 2014년을 마무리 했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북부 지사장 김형렬(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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