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러시아서 기술부문 철수
구글(Google)은 러시아에서 기술부문 직원들을 철수시킬 계획이라는 보도가 맞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12일 BBC에 따르면 구글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술부문 직원들을 이미 다른 국가로 배치한 상태”라고 언급하며 “그러나 (러시아의) 구글 사용자들에게 전념하는 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구글은 앞으로 이와 같은 부문이동으로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지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한편 구글의 이와 같은 결정은 러시아 의회가 지난 7월 인터넷 회사들이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국내에 저장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이뤄졌다.
러시아 정부는 법안에 대해 시민들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정부가 인터넷 접근을 검열하고 웹사이트를 통제하기 위한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또한 올 2월부터 정부가 온라인 사이트 접근을 법원의 명령 없이 차단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8월부터 3천명 이상의 독자를 지닌 인기 블로거들도 활동을 지속하려면 언론사처럼 당국에 등록을 해 규제를 받도록 했다.
BBC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IT 회사들은 사용자 정보를 전 세계적으로 위치해 있는 대규모 데이터 저장시설에 저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의 국적과 개인정보 저장 장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기술부문 직원들을 제외한 판매, 마케팅 등 다른 직원들을 러시아 지사에 계속 배치시켜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BBC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