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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락, 캐나다 경제 전반에 악영향 가능

by eknews posted Dec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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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락,  캐나다 경제 전반에 악영향 가능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주요 원유 생산국이 지난  11월 27일 감산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해 캐나다 경제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OPEC 원유 생산국 이외에 미국,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급격히 늘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OPEC 감산 합의 무산에 따른 국제적인 원유 초과 공급 및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캐나다 달러 가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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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에 배럴당 최고 110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원유는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7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고 11월 27일 OPEC 감산 합의 실패 이후 더욱 하락해 12월 15일 현재 WTI원유가 55.91 달러,브렌트유는 61.06 달러, 두바이유가는 61.14 달러까지 급락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캐나다는 기존의 유정에서의 원유 채굴이 아닌 역청과 모래, 흙이 섞인 오일샌드에서 원유를 추출하는 비전통방식의 원유 생산에 집중해왔다.

오일샌드 산업은 원유를 직접 채굴하는 것이 아니라 모래에서 원유를 추출, 정제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원유 생산보다 생산 원가가 높다.    
 
이와같이 오일샌드 산업의 원유 생산 원가가 높아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최근 캐나다 경제에 활력소를 제공했던 캐나다 서부지역의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0년 이후 캐나다 동부의 제조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캐나다 서부의 오일샌드 산업은 사실상 기업 투자, 고용 창출 등의 측면에서 캐나다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원동력이지만, 유가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오일샌드 산업의 이윤 감소에 따른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기업 투자 및 고용 감소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유가 하락과 함께 캐나다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서 캐나다의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은 상승이 예상되나 원유가 캐나다 수출 1위 품목이자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제품임을 감안할 때 유가 하락은 캐나다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초래할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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