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 달러 시대 개막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이 무역수지 흑자 1000억 달러 시대를 열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의 최대 흑자가 유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수출 2598억 달러, 수입 1594억 달러를 돌파하며 10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34억 달러로 흑자 전환한 이후 17년 만에 31배 성장하며 사상 첫 100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우리 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이 과거 조립산업 중심의 성장에서 소재부품 산업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시사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 중국 흑자가 48%로 가장 많았고, 최근 들어서는 아세안(ASEAN) 등지로 다각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해서도 2007년 이후 흑자로 전환했으며, 대(對) 일본 적자 규모 또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이 최대 흑자를 유지 중이며 최근엔 수송기계부품, 전기기계부품, 화학소재 등도 효자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